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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12월(十二月)
- 1일(무자)(初一日 戊子)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12월(十二月)
1일(무자)
흐림. 용계리(龍溪里) 양하남(梁河南)의 원운시(元韻詩)에 차운(次韻)했다.
〈하남(河南)의 시에 삼가 차운함(謹次河南)〉 - 순창 용계리에 거주 -
무릇 듣건대 황하(黃河) 물이 일천년 만에(盖聞河水一千年)
맑아지면 성인(聖人)이 다시 일어난다 전해지네(淸則聖人復起傳)
전하는 것 무엇인가, 그 건극(建極)주 193)이요(傳者維何其建極)
극(極)은 만물의 법칙되어 하늘에 순응하네(極爲物則以順天)
억조(億兆) 백성이 지선(至善)으로 마음을 미루어 가면(兆民至善推心上)
모든 나라의 태평성대는 눈앞에 있다네(列國太平在目前)
호남의 고사들 경륜도 원대한데(湖南高士經倫大)
그때를 기다리며 옥천(玉川)주 194)에 숨었구나(會待伊時隱玉川)
- 주석 193)건극(建極)
- 나라를 다스리기 위하여 나라의 법을 세우는 것이다.
- 주석 194)옥천(玉川)
- 현재 전라북도 순창군의 옛 이름이다.
初一日 戊子
陰。次龍溪里梁河南元韻。
謹次河南【淳昌龍溪里居】盖聞河水一千年。淸則聖人復起傳。傳者維何其建極。極爲物則以順天。兆民至善推心上。列國太平在目前。湖南高士經倫大。會待伊時隱玉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