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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2년(임자)
  • 11월(十一月)
  • 21일(기묘)(二十一日 己卯)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11월(十一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1.0011.TXT.0021
21일(기묘)
맑음. 하서(河西) 선생의 〈문인에게 보이다〉주 190)의 "천지 중간에 두 사람 계시나니, 중니[공자]가 원기라면 자양[주자]은 진기로세. 잠심하고 딴 길에 미혹되지 말아서, 늙은 이 몸을 위로케 하여다오[天地中間有二人, 仲尼元氣紫陽眞。潛心勿向他岐惑, 慰此摧頹一病身]"라는 구절의 운(韻)을 가지고 차운시를 완성하였다.
성(誠)과 경(敬)은 옛 성인에서 나왔으니(誠敬由來古聖人)
잘 따르고 잃지 않음이 천진일세(遵而勿失是天眞)
도를 분명하게 봄이 이와 같다면(分明見道如斯已)
천지의 중간에 확정된 몸이로다(天地中間確定身)
주석 190)문인에게 보이다[示門人]
이 시는 김인후 문집인 ≪하서전집(河西全集)≫ 권7에 나온다.
二十一日 己卯
陽。因河西先生〈示門人〉。 "天地中間有二人。 仲尼元氣紫陽眞。潛心勿向他岐惑。 慰此摧頹一病身。" 句韻而成之。
誠敬由來古聖人。遵而勿失是天眞。分明見道如斯已。天地中間確定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