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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11월(十一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1.0011.TXT.0012
12일(경오)
맑음. 동생이 가고 아들이 왔다.

〈우연히 지음(偶成)〉
성찰공부가 점차 은미한 곳까지 이르면(省察工夫到隱漸)
선악이 분명해져서 서로 의지하지 않는다네(昭然善惡不相依)
악의 싹은 깨끗이 없애고 선의 단서는 넓혀서(惡萌決去善端擴)
널리 응하고 일마다 마땅해야 덕이 날로 빛난다네(汎應曲當德日輝)

〈의심처를 읊조리다(疑吟)〉
이단이 비록 서두는 좋지만(異端雖是好題頭)
모두가 혹세무민하는 데로 흐르는구나(盡是誣民惑世流)
어찌 어진 사람을 얻어서 세상을 구제하지 않는가(安得仁人救世否)
모두 내쫓아서 중원을 범하지 못하게 하여야 하리(迸諸不使犯中州)
十二日 庚午
陽。舍弟去。 家兒來。
偶成
省察工夫到隱漸。昭然善惡不相依。惡萌決去善端擴。汎應曲當德日輝。
疑吟
異端雖是好題頭。盡是誣民惑世流。安得仁人救世否。迸諸不使犯中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