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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11월(十一月)
- 9일(정묘)(九日 丁卯)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11월(十一月)
9일(정묘)
맑았다가 흐려짐. 배우는 아이들이 익히는 싯구로 시를 지어 홍주(鴻柱)에게 주었다.
박괘가 가고 복괘가 올 때라주 185)(際玆剝往復來時)
천지의 마음을 증험하기에 마땅하네(天地之心驗得宜)
불쑥 나타난 바가 소리와 냄새도 없는데(闖然所見無聲臭)
만화의 발생을 이제부터 기약한다네(萬化發生從此期)
- 주석 185)박괘가 …… 때라
- 10월 순음인 산지박(山地剝)괘가 지나면 11월 일양이 생겨나니 양이 회복하는 지뢰복(地雷復)괘가 된다. 이때가 동지이다.
九日 丁卯
陽而陰。以學兒習句韻。 示鴻柱。
際玆剝往復來時。天地之心驗得宜。闖然所見無聲臭。萬化發生從此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