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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9월(九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1.0009.TXT.0029
29일(정해)
흐림. 갑자기 추워졌다. 경상도 진주(晉州)의 인천(仁川)리에서 김석규(金錫圭)・김상완(金浣相)이 왔는데, 모두가 하서(河西)주 174) 선정신(先正臣)주 175)의 후예이다. 다음날 선조의 묘에서 시제를 지내기 위해 명정(鳴鼎)주 176)으로 향해 갔다.
주석 174)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1510~1560)의 호이다. 자는 후지(厚之)이고 본관은 울산(蔚山)이다. 1540년(중종35) 별시 문과에 급제하고 홍문관 부수찬으로 세자를 가르치는 직임을 맡았다. 1545년(인종1) 인종이 승하하고 곧이어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병을 칭탁하고 향리로 돌아가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에 전념하였다. 시호는 문정(文正)이고 문묘(文廟)에 배향되었다.
주석 175)선정신(先正臣)
유현(儒賢)으로서 학덕(學德)이 높았으나, 현재는 작고한 신하를 말한다.
주석 176)명정(鳴鼎)
장성군 북이면 명정리를 말한다. 여기에는 울산김씨 중시조비(中始祖妣)인 여흥민씨(麗興閔氏)의 묘소가 있다. 복부혈(伏釜穴) 명당자리로 유명하며 하서선생의 5대조 직계조모이다.
二十九日 丁亥
陰。猝寒。慶尙晉州仁川。 金錫圭・金浣相來。 皆河西先正後裔也。翌日以先墓時祠次。 向鳴鼎而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