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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정해)(卄五日 丁亥)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3월(三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1.0003.TXT.0025
25일(정해)
흐림. 가는 비가 내렸다.

〈정저암의 육십 회갑 잔치시에 차운하다(次鄭樗菴六十華甲晬宴韻)〉
육십년의 세월을 지낸 저하당이라(六十光陰樗下堂)
지나온 자취로 상서로움을 살핀다는 명성 향기롭네(考祥素履以名香)
【맑은 이름 퍼진 곳에 말하는 사람마다 향기롭네.】(淸名播處口先香)
누대 위에는 성옹(醒翁)께서 한결같이 덕을 닦고(坮上醒翁修一德)
뜰 앞에는 보배 나무가 삼광주 80)에 응하네(庭前寶樹應三光)
많은 선비 축하하는 마음 시축에 가득하고(多士賀情詩滿軸)
여러 손자들 헌수하는 마음 술잔에 가득하네(衆孫上壽酒盈觴)
문청공의 남은 음덕이 이에 증험되니(文淸餘蔭於時驗)
처음 회복된 일양이 점점 자라는 것 보겠네(初復一陽漸看長)
주석 80)삼광(三光)
해, 달, 별을 말한다.
卄五日 丁亥
陰。微雨。
次鄭樗菴六十華甲晬宴韻
六十光陰樗下堂。考祥素履以名香。淸名播處口先香。坮上醒翁修一德。庭前寶樹應三光。多士賀情詩滿軸。衆孫上壽酒盈觴。文淸餘蔭於時驗。初復一陽漸看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