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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3월(三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1.0003.TXT.0007
7일(기사)
반쯤 흐리고 반쯤 맑음. 〈군석(君奭)〉편을 읽었는데, '고인은 질박함을 숭상하기 때문에 이름을 많이 불렀다.[古人尙質, 故多名之]'주 51)라는 구절을 읽고서 지금 세상에서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것이 반드시 장래에 질박함을 숭상하는 기미가 될 것임을 알겠다.
주석 51)고인은 …… 불렀다
≪서경(書經)≫ 〈주서(周書)・군석(君奭)〉편 제1장에서 '주공이 대략 말씀하시길 군석아![周公若曰君奭]'의 전(傳)에 "군(君)이란 높이는 칭호이고, 석은 소공(召公)의 이름이니, 고인상질하여 상여어에 다명지하였다.[君者, 尊之之稱, 奭, 召公名也. 古人尙質, 相與語, 多名之.]"라는 내용이 있다.
七日 己巳
半陰半陽。讀〈君奭〉篇。 見'古人尙質。 故多名之'語。 知今世相稱名。 必將來之尙質之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