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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三月)
- 2일(갑자)(二日 甲子)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3월(三月)
2일(갑자)
맑다가 바람이 임. 채신지우(採薪之憂)주 48) 때문에 고초례(苦焦醴, 고추 단술)를 복용하며 조리했다. 저물녘에 세찬 바람과 갑작스런 우레가 치더니 비가 쏟아졌고, 잠깐사이에 개었다.
- 주석 48)채신지우(採薪之憂)
- 땔나무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이 불편하다는 뜻으로, 자신의 병환을 완곡하게 비유하는 표현인데, ≪맹자≫ 〈공손추 하(公孫丑下)〉에 나온 말이다.
二日 甲子
陽而風。以採薪之憂。 服苦焦醴而調理。日夕疾風迅雷而雨。 乍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