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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2월(二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1.0002.TXT.0025
24일(정사)
맑고 바람. 죽사(竹史) 조기섭(趙驥爕)씨와 함께 서로 동반하여 가다가 부곡(釜谷)주 44) 앞에 이르러 헤어졌다. 평신기(坪新基)주 45) 사돈집에 들어가 점심을 먹은 후 과동(果洞)으로 향했다.
주석 44)부곡(釜谷)
담양군 고면 부곡으로, 현재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 가마골(부곡)을 말한다. 1760년경에 옥천조씨 문중의 황씨 할머니가 광덕리(지금의 문암리)에서 두 아들을 데리고 넘어와 살았다.
주석 45)평신기(坪新基)
현재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 평신기 마을을 말한다. 1650년경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二十四日 丁巳
陽而風。與竹史趙驥爕氏。 相與作伴。 到釜谷前別離。入坪新基査家。 午飯後。 向果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