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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2월(二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1.0002.TXT.0009
9일(임인)
흐리고 비. ≪중용≫의 〈귀신장(鬼神章)〉을 보았는데, 정자(程子)의 설을 유양(游楊)주 34)이 얻었다고 하는 설은 옳지 않다. 노담(老聃, 노자)의 '죽어도 잊혀지지 않는 것을 장수라고 한다.[死而不亡曰壽]'주 35)라는 설은 더욱 불가하다.
주석 34)유양(游楊)
유씨와 양씨. 정문사선생(程門四先生)의 한 명으로 일컬어지는 유작(游酢, 1053~1123)과 양시(楊時, 1053~1135)를 아울러 부른 말이다. 유작의 자는 정부(定夫), 호는 광평(廣平), 시호는 문숙(文肅)이며 건양(建陽) 사람이다. 양시의 자는 중립(中立), 호는 구산(龜山), 시호는 문정(文靖)이며 검남(劍南) 사람이다. 그의 학문은 나종언(羅從彦)과 이동(李侗) 등을 거쳐 주자에게로 이어져 이학(理學)의 형성과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주석 35)죽어도 …… 장수라고 한다
≪노자≫ 제33장에 나온 것으로, 원래는 '死而不亡者壽'라고 나온다.
九日 壬寅
陰雨。看 ≪中庸≫鬼神章。 程子之說爲得游楊之說。 不可。老聃死而不亡曰壽之說。 尤不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