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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春王正)
  • 30일(계사)(三十日 癸巳)

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1월(春王正)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1.0001.TXT.0030
30일(계사)
약간 맑고 찬바람. 오늘은 곧 마을의 토신제(土神祭)가 있는 날이라 목욕재계하였다. -항씨(項氏)주 21)가 말한 것을 보니 "건곤(乾坤)은 본래 처음에는 기(氣)이고 끝에는 형(形)이며 중간에는 정(精)이다. 우레와 바람은 기이고, 산과 연못은 형이며, 물과 불은 정이다."라고 하였다.-
주석 21)항씨(項氏)
항안세(項安世, ?~1208)를 말한다. 송나라 사람으로, 자는 평부(平父), 호는 평암(平庵)이다. 효종(孝宗) 순희(淳熙) 2년(1175)에 진사(進士)가 되고, 교서랑(校書郞)과 지주통판(池州通判) 등을 지냈다. 경원(慶元) 연간에 글을 올려 주희(朱熹)를 유임하라고 했다가 탄핵을 받고 위당(僞黨)으로 몰려 파직되었다가 나중에 복직되어 여러 벼슬을 거쳤다. 저서에 ≪주역완사(周易玩辭)≫와 ≪항씨가설(項氏家說)≫, ≪평암회고(平庵悔稿)≫ 등이 있다.
三十日 癸巳
微陽冷風。是日卽村中土神祭也。 沐浴齋戒。【看項氏曰。 "乾坤本初爲氣。 末爲形。 中爲精。雷風氣也。 山澤形也。 水火精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