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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일기(棲巖日記) / 1912년(임자) / 1월(春王正)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1.0001.0001.TXT.0001
1일(갑자)
임자일기(壬子日記). 개국 521년(1912). -고갑자는 현익곤돈-
흐림. 삼양(三陽)주 1)에 오는 눈이 밤부터 아침까지 내렸다. 신수를 점쳤는데 괘가 〈중수감괘(重水坎卦)〉주 2)이다. 구이(九二) 효사(爻辭)에 "감(坎)에 험함이 있으나 구함을 조금 얻으리라.[坎, 有險, 求小得]"라고 했다. 상전(象傳)에서는 "구함을 조금 얻음은 험한 가운데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求小得, 未出中也]"라고 했고, 대상전(大象傳)에서는 "군자가 보고서 덕행을 항상 하며 가르치는 일을 익힌다.[君子以常德行習敎事]"라고 했다. 연일 세배 온 사람들을 응접했다.
주석 1)삼양(三陽)
≪주역≫에 의하면 11월 복괘(復卦)에 일양(一陽)이 처음 생기고, 12월 임괘(臨卦)에 이양(二陽)이 생기고, 1월 태괘(泰卦)에 삼양(三陽)이 생기므로 삼양은 곧 정월, 또는 입춘(立春) 절기의 뜻으로 쓰인다. 여기에서는 1월 1일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주석 2)중수감괘(重水坎卦)
주역의 29번째 괘사로, "습감(習坎, 거듭 험함)은 믿음이 있어서 오직 마음이 형통하리니, 행하면 숭상함이 있으리라[習坎, 有孚, 維心亨, 行有尙.]"라는 내용이다.
一日 甲子
壬子日記。開國五百二十一年。【古甲子。 玄黓困敦】
春王正。甲子。陰。三陽雪。 自夜終朝而來。索身數卦。 則重坎水。二爻辭。 "坎。 有險。 求小得。" 象曰。 "求小得。 未出中也。" 大象傳曰。 "君子以常德行習敎事。" 連日應接歲拜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