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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832년(임진) / 10월(十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5.0002.TXT.0030
30일
○아침을 먹은 뒤 송함(宋涵)의 궤연에 조문하였다. 시조의 산소 동지향사(冬至享祀)에 참석하기 위해 사동(沙洞)의 제각(祭閣)으로 올라가니 경빈(敬賓) 씨가 참사원(參祀員)으로 올라왔다. 각처의 참사원이 예전에 비해 많이 모인 것은 산송(山訟) 때문이었다. 경빈 씨에게 집안 소식을 자세히 들었다. 조금 쉬고 나서 여러 일가와 읍으로 내려가 송정(訟庭)주 51)으로 들어갔는데, 주관(主官)의 의향은 전적으로 이회종(李會宗)이 다짐(考音)을 받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서 몹시 분했다. 곧바로 올라와 제각에서 묵었다.
주석 51)송정(訟庭)
송사를 판결하는 뜰이다.
晦日
○朝飯後, 吊宋涵几筵。 爲參始祖山所冬至享祀, 上去沙洞祭閣, 則敬賓氏以參祀員上來。 各處參祀員比前多會者, 以山訟之意故也。 與敬賓氏詳聞家中消息。 少憩後, 與諸宗下去邑中, 仍入訟庭, 則主官意向, 全爲李會宗不捧考音, 可憤可憤。 卽爲上來, 留祭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