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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831년(신묘) / 10월(十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4.0001.TXT.0008
8일
○아침을 먹은 뒤 일행과 성문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정읍의 일가 인옥(紉玉)을 만나, 서서 몇 마디 나누었다. 그길로 일행과 남문 밖 필혁(弼赫) 씨 집으로 갔다. 주인 형제 모두 평안하였다. 서울에서 족보를 재촉하는 간통(簡通)이 또 와서 흥양에 전송하였다고 하였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에 일가 노원(魯源)을 만났다. 함께 주인집으로 오니 노원이 함께 그의 집으로 가자는 뜻을 자꾸만 그치지 않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의 사위 이 석사(李碩士)와 함께 법사산(法司山) 주인 노원에게 갔다가 저물녘에 돌아와서 유숙하였다.
初八日
○朝飯後, 與同行入門內。 適逢井邑宗人紉玉, 立談數語。 仍與同往南門外弼赫氏家。 主人兄弟皆平安。 而自中促譜簡通又來, 傳送于興陽云。 移時談話, 來路逢魯源宗人。 偕來主人家, 則魯源偕往其家之意, 累累不已。 故不得已與其壻碩士偕來法司山主人魯源, 乘暮還來, 仍留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