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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828년(무자) / 5월(五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3.0002.TXT.0027
28일
○아침을 먹고 비를 무릅쓰고 길을 나섰다. 서령(西嶺)주 61)에 이르러 고개 아래 주막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옥추동(楸洞)주 62)에 들를 생각으로 먼저 갔다. 벌교(筏橋)주 63)에 이르러 여옥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옥이 와서 다 같이 동면(東面)주 64)으로 왔다. 정암정(鼎岩亭)에 이르자 비가 내렸다. 여옥은 곧바로 들어가고 우리 일행은 월악(月岳)주 65)으로 들어가 유숙하였다. 60리를 갔다.
주석 61)서령(西嶺)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추동리 석거리재이다. 벌교에서 서울 방향으로 갈 때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개이다.
주석 62)추동(楸洞)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추동리이다.
주석 63)벌교(筏橋)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이다.
주석 64)동면(東面)
전라남도 고흥군 동강면이다. 동강면은 옛 대강면(大江面)과 동면이 병합된 것이다.
주석 65)월악(月岳)
전라남도 고흥군 동강면 오월리이다.
二十八日
○朝飯, 冒雨登程。 抵西嶺, 嶺下店午飯。 汝玉楸洞之意先行。 抵筏橋留待汝玉矣。 非久汝玉果來, 偕來東面。 至鼎岩亭雨作。 汝玉則直入, 吾同行入月岳留宿。 行六十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