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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823년(계미) / 3월(三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1.0001.TXT.0001
21일
길을 나설 때에 문등(門登)의 종인(宗人)이 그 족계(族契)의 돈 10냥을 신행(贐行)주 1)으로 주고, 성리(城里)의 종인 사달(士達)이 돈 3전(三戔)을 신행으로 주었다. 윤일(允日)은 돈 1전(一戔)을 신행으로 주고, 망동(望洞)의 종인은 돈 2전(二戔)을 신행으로 주었으며, 김희서(金喜瑞)는 돈 1전(一戔)을 신행으로 주었다.
대곡(大谷) 형님, 가아(家兒)와 길을 나서 석촌(石村)송계석(宋啓錫) 집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탄포(炭浦)에 이르러 곧장 종과 말을 사교(四橋)로 보내고 나는 송창(松倉)에 가서 도감(都監) 송경렬(宋敬烈)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도감이 술을 사서 주고, 또 돈 5전(五戔)을 신행으로 주었다. 저녁에 재동(齋洞)에 이르러 묵었다.
주석 1)신행(贐行)
여행하는 자에게 주는 돈과 물품을 말한다.
二十一日
發程之際, 門登宗人以其族契錢一兩贐行, 城里宗人士達以三戔錢贐行, 允日以一戔錢贐行, 望洞宗人以二戔錢贐行, 金喜瑞以一戔錢贐行。 與大谷兄主及家兒發行, 抵石村 宋啓錫家中火。 至炭浦, 直送奴馬於四橋, 余則往松倉, 與都監 宋敬烈暫話, 沽酒以進, 又以五戔錢贐行。 暮抵齋洞留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