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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821년(신사) / 12월(十二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10.0007.TXT.0006
6일
아침을 또 준비해 주니 부담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어서 편치 않다는 뜻을 누차 말씀드렸더니 또한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시었다. 저녁을 먹은 뒤에 제군(諸君)들과 함께 사랑에 들어가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먼저 나왔다. 금 석사(琴碩士)가 밤이 깊은 뒤에 나와서 말하기를, "요청한 문자의 초고를 보여 주어서 보고 왔습니다."라고 하였다. 기대하던 차에 이처럼 반가운 소식을 들으니 매우 기쁘고 다행스러웠다.
初六日
朝飯又備給, 不勝不安, 故以不安之意, 累次陳達, 則亦以不然之意言及耳。 夕飯後, 與諸君入去舍廊, 移時奉話, 余則先出矣。 碩士深夜後出來而言曰: "所請文字記草出示, 故見而來矣。 " 企待之餘, 聞此喜消息, 忻幸忻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