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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800년(경신) / 4월(四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8.0002.TXT.0007
7일
또 벗들과 종루(鐘樓)로 가서 길에서 등죽(燈竹)과 등불을 파는 등의 여러 가지 놀이를 보고 왔다. 이날 밤에 비가 왔다. 사희(士希)가 서울에 들어온 뒤부터 시종 건강이 좋지 않고, 병세가 심했다 덜했다주 12)를 반복하며 말끔히 낫지를 않았다. 돌아갈 기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매우 염려스러웠는데 어제부터 점차 회복될 가망이 있으니 기쁘고 다행스럽다.
주석 12)병이 심했다 덜했다
원문의 고헐(苦歇)은 병을 오래 앓는 중에 병이 더했다 덜했다 하는 일을 말한다.
初七日
又與諸友往鍾樓, 路上見燈竹及賣燈雜戱而來。 是夜雨。 士希自入京後, 終始不健, 苦歇異常, 病不快差。 歸期漸迫, 深以爲慮, 自昨日現有漸蘇之望, 可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