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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행록(西行錄)
- 1799년(기미)
- 1월(元月)
- 1일(初一日)
서행록(西行錄) / 1799년(기미) / 1월(元月)
1일
바람이 불지 않아 그다지 춥지는 않았다. 몸의 병이 비록 쾌차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회복될 기미가 있으니 다행이다. 저녁에 눈보라가 크게 일어났다. 흥양(興陽)의 호장(戶長) 설리(薛吏)가 가서(家書)를 받아서 인사하고 떠났다. 또 한기(寒氣)가 들어 이불을 끌어안은 채 날을 보냈다.
初一日
無風不甚寒烈。 身病雖不快差, 漸有蘇完之機, 可幸。 夕間風雪大作。 興陽 戶長 薛吏受家書, 仍爲辭去。 又爲寒粟擁衾度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