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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행록(西行錄)
- 1797년(정사)
- 2월(二月)
- 21일(二十一日)
서행록(西行錄) / 1797년(정사) / 2월(二月)
21일
동이 틀 무렵 길을 나서 무동정(茂東亭)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점심을 먹었다. 벌원(伐院)에 이르러 잠시 요기를 하고 대강(大江)의 용전(龍田)에 이르니 이미 초경(初更)이었다. 즉시 도청(都廳)주 22)에게 기별을 보냈더니 모두 도착하였다. 밤에 비가 내렸다. 이날 100리 갔다.
- 주석 22)도청(都廳)
- 나라에 큰 예(禮)나 역사(役事)가 있을 때 도감(都監)을 설치하는데, 도감에 딸린 벼슬의 하나로 낭관(郞官)의 우두머리이다.
二十一日
平明登程, 至茂東亭, 秣馬中火。 至伐院暫爲療飢, 至大江龍田, 已初更矣。 卽爲通奇於都廳, 則俱爲來到矣。 夜雨。 是日行百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