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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행록(西行錄)
- 1797년(정사)
- 2월(二月)
- 5일(初五日)
서행록(西行錄) / 1797년(정사) / 2월(二月)
5일
이(李)와 공(孔) 두 사람이 찾아와서 연회하는 날을 다시 택하고 이조 낭청에게 가서 고하였는데, 조카 호(豪)가 약고개[藥峴]주 12)의 이랑(吏郞) 집을 전후로 왕래하였다. 서간(書簡)과 연길지(涓吉紙)를 청배(靑排)의 김아(金兒)에게 써주고 급히 내려 보냈는데, 내일 새벽에 행장을 꾸려 출발하려던 참이기 때문이다.
- 주석 12)약고개[藥峴]
- 지금의 서울시 중구 중림동(中林洞)에 위치한, 만리동(萬里洞) 입구에서 충정로(忠正路) 3가로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으로, 서대문 밖에 있었다. 이곳에 약초를 재배하는 밭이 있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初五日
李、孔兩人來見, 以宴日更擇, 往告吏郞, 而豪姪前後往來於藥峴 吏郞家。 書給書簡及涓吉紙於靑排 金兒, 急走下送, 而將以明日曉頭治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