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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797년(정사) / 1월(正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5.0001.TXT.0024
24일
주동(注洞)의 종인(宗人)이 찾아와서 말하기를, "주자장인(鑄字匠人)을 다른 곳에 빼앗겨 사람을 시켜 그 기계(器械)를 빼앗아 오게 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환전(換錢)을 아직 손에 넣지 않았기 때문에 일이 어긋날 염려가 있으니 한탄스럽다.
고향 사람 여러 명이 모두 찾아와서 보고 갔다. 전해 듣기로, 산양(山陽)안사강(安士剛)이 여점(旅店)에 와서 머물고 있다고 하는데, 병 때문에 가서 볼 방도가 없으니 서글프고 한탄스러운 마음이 어찌 끝이 있겠는가.
二十四日
注洞宗人來見爲言, "鑄字匠人之見奪於他處, 使人往奪其器械"云, 而以換錢之尙未入手, 故事有違之慮, 可歎。 鄕人數輩, 皆來見而去, 傳聞山陽 安士剛, 來留於旅店云, 而病無往見之道, 悵歎何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