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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797년(정사) / 1월(正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5.0001.TXT.0017
17일
시종 상(尙)이 데려온 의관(醫官)은 예전에 안면이 있는 주부(徐主簿)였다. 맥을 짚어 살핀 뒤에 곧바로 말하기를, "병은 특별히 염려할 것이 없으니, 다만 잘 조섭하십시오."라고 하였다. 병이 날 때부터 연이어 계고(鷄膏)를 사용하였는데, 설사 때문에 달인 것을 물리치고 양고(羘膏)를 써서 대신 보충하였다. 읍의 사내 이득이(李得伊)가 돌아갈 것을 고하였기 때문에 집에 보낼 편지에 몇 자를 써서 백건(伯健)에게 부치려 했는데, 오지 않으니 괴이하다.
十七日
傔要來一醫官, 卽前日知面人主簿也。 看脈後便曰: "病則別無可慮, 但善調攝也。" 自得病日, 連用鷄膏矣。 以泄瀉之故, 煎而却之, 用羘膏以爲代補之地。 邑漢李得伊告歸, 故修家書數字, 以付伯健, 不來可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