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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록(西行錄) / 1794년(갑인) / 2월(二月)

자료ID HIKS_OB_F9008-01-202010.0003.0002.TXT.0025
25일
해가 뜨자 과장을 나와 다시 반촌(泮村)주 30)에 들어갔다. 또 그날 신시(申時) 무렵에 월근문(月覲門)주 31)으로 들어가서 좌정하고 장원봉(壯元峰)주 32)에서 밤을 새웠다.
주석 30)반촌(泮村)
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앞의 일대이다. 성균관을 '반궁(泮宮)'이라고도 하는데, 반촌은 여기에서 나온 말로, 성균관(成均館) 사역인들이 거주하는 성균관 인근 동네이다. 이들 사역인들은 성균관에서 문묘(文廟) 수직(守直), 관원 사환(使喚), 관생의 식사 제공 등을 담당하였으므로, 입역(立役)이 편한 성균관 주변에 모여 살게 되었다.
주석 31)월근문(月覲門)
월근문은 1779년(정조3)에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弘化門) 북쪽에 조성한 창경궁의 동북부 궁장(宮墻)에 설치된 문이다
주석 32)장원봉(壯元峰)
창경궁 근처의 언덕을 미화하여 표현한 듯하다.
二十五日
日出出場, 復入泮村。 又其日申時量, 入月覲門坐定, 壯元峰達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