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열람
  • 디렉토리열람
  • 유형분류
  • 충렬공삼도통어영록(忠烈公三道統禦營錄)
  • 1637년 7월 18일 관문(關文)(丁丑七月十八日 關文)

충렬공삼도통어영록(忠烈公三道統禦營錄)

자료ID HIKS_OB_F1047-01-220201.TXT.0018
1637년 7월 18일 관문(關文)
018 경기수군절도사 겸 삼도통어사 나덕헌이 경기의 각 고을에 보낸 관문(關文)
: 7월과 8월 두 달은 반 달씩 입번(立番)하도록 통지하여 수군(水軍)을 올려보내고 9월부터는 정해진 달수대로 입번하도록 통지할 것.

시급히 거행할 일 때문에 보낸다.
"본영(本營) 소속의 황해도 연안(延安)에 거주하는 수군(水軍) 16명을 입번(立番)시키기 위해 올려보낸다는 연안부의 보고 문서와 소강첨사(所江僉使)의 보고에 의거하여 황해감사(黃海監司)가 보내온 관문(關文) 내용을 요약하면,
'해당 수군을 각 진포(鎭浦)가 똑같이, 4월부터 시작하여 1월에 입번을 거른 수군으로 절반을 줄여서 마련하여 시기를 물려서 입번시키도록 통지하여 거행하되, 3월에 입번해야 할 수군도 차례차례 시기를 물려서 마련하여 시행하라.'주 48)
라고 하였다. 따라서 본도의 수군도 모두 황해도의 예에 따라 1월부터 시작하여 절반을 줄여서 마련하고, 3월에 입번해야 할 수군도 차례차례 시기를 물려서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군정(軍政)의 중대한 사안을 도에서 감히 스스로 결단하지 못하므로 연유를 낱낱이 거론하여 급히 주상께 보고하였다. 이번에 도착한 비변사(備邊司)가 회계(回啓) 결과를 통지한 관문 내용을 요약하면,
'봄과 여름의 입번은 이미 지나간 일이므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으나, 7월과 8월에는 달수를 줄여서 입번시키고, 9월부터 시작하여 전례대로 달수를 맞추어서 입번하게 하라.'주 49)
라고 하였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은 모두 주상께 보고하여 결정을 받아 묘당(廟堂)이 분부한 대로 반 달씩 입번하도록 통지하여 수군(水軍)을 올려보내고, 9월부터 시작하여 전례대로 달수를 맞추어 입번하는 일도 모두 미리 통지하라. 각 진포의 수많은 전선(戰船)과 병선(兵船)은 강가에 매어둔 채 난리를 겪은 이후로는 간수할 사람이 없어 앞으로는 폐기할 물건이 될 상황이니, 이것을 수리하는 일도 하루가 시급하다. 앞으로 칡을 채취하고 초둔(草芚)을 제작하여야 겨울을 넘기고 봄과 여름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잘못되어 비상사태가 발생한다면 아무 때라도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니, 얼음이 얼기 전에 정해진 수량만큼 준비해야 할 일이다. 예사롭게 하지 말고 본영 및 각 진포에 소속된 수군 등을 7월과 8월에 달수를 줄여서 입번시키기 위해 하나하나 통지하고 실색리(實色吏)가 영솔하여 책자에 기록된 숫자대로 넘겨주어 올려보내라."
이상은 본도(本道)의 각 고을에 정축년(1637, 인조 15) 7월 18일에 보낸 관문임.

▶ 어휘 해설 ◀
❶ 회계(回啓) : 국왕으로부터 재가받은 문서나 사안에 대해 해당 관사가 처리 절차나 대책 등을 마련하여 국왕에게 보고하는 것을 가리기며, 복계(覆啓)라고도 하였다. 예를 들어 국왕이 감사(監司)로부터 받은 장계(狀啓)를 재가하여 비변사에 내려주면 비변사가 장계 내용을 살펴보고서 그에 대한 처리 절차나 대책을 마련하여 보고하는 것을 회계 또는 복계라고 하였다.
❷ 실색리(實色吏) : 정식 또는 정규직으로 차출된 색리(色吏)를 가리킨다. 영문(營門)이나 고을 관아에서 곡물 등의 물품을 출납하고 간수하는 일을 맡아보던 구실아치를 가리킨다. 임시 또는 임시직로 차출된 색리를 가색리(假色吏)라고 부른데 대한 상대적인 개념이 실색리였다.
주석 48)
'011 나덕헌의 장계' 참조.
주석 49)
'016 비변사의 관문' 참조.
丁丑七月十八日 關文
爲急急擧行事.
"本營屬黃海道延安水軍十六名立番起送事同府報狀及所江僉使所報據黃海監司關內節該, '同水軍, 各浦一體, 來四月朔爲始, 正月朔闕番水軍以, 減半磨鍊退立事, 知委擧行爲乎矣, 三月朔當番水軍以, 次次退磨鍊施行.'亦爲有去等. 本道水軍段置, 一依黃海道例, 正月朔爲始, 減半磨鍊, 三月朔當番水軍段置, 次次退磨鍊爲乎事是乎矣. 軍政重事乙, 道以不敢自斷, 緣由枚擧馳啓爲有如乎. 節到付備邊司回啓關內節該, '春夏之番, 事已過矣, 不須更言, 七、八月減朔立番爲遣, 自九月爲始, 依前準朔立番.'亦關是置有亦. 去七、八月兩朔段, 一依啓聞定奪廟堂分付, 半朔以, 知委起送爲旀, 自九月爲始, 依前準朔立番事段置, 幷只豫先知委爲乎矣. 各鎭浦許多戰、兵船, 掛置江邊, 自經亂以後, 看守無人, 將爲棄物爲置, 修緝之擧, 一日爲急. 前頭葛物採取草芚造作爲良沙, 以爲經冬明年春夏至用之俱, 脫有緩急, 可作不時之用, 未凍前, 準數措備事是昆. 尋常除良, 營及各鎭浦所屬水軍等乙, 七、八月減朔立番次以, 一一知委, 實色吏押領, 成冊準授起送向事."
已上本道各官, 丁丑七月十八日, 發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