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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박윤상(朴胤相) 서간(書簡) 1

기본정보
· 유형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내용분류
· 작성주체 발급자 : 박윤상(朴胤相) / 수취자 : 노진영(盧軫永)
· 작성시기
· 작성지역
· 형태사항 크기 : 24.3 X 77.5
· 소장처 현소장처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 원소장처 : 광주 민종기
· 연결자료
  • 1932년 박윤상(朴胤相) 서간(書簡) 1
  • 1932년 박윤상(朴胤相) 서간(書簡) 2
  • 정의

    1932년 11월 1일, 제 박윤상이 노진영에게 도조의 연기 문제를 청하는 내용으로 보낸 서간.

    해제
    1932년 11월 1일에 제(弟) 박윤상(朴胤相)이 노진영(盧軫永)에게 도조(賭租)의 연기 문제를 청하는 내용으로 보낸 서간(書簡)이다.
    학사(鶴社)에서 뵌 것은 실로 쉽지 않은 만남이었다며 곧 이별하게 되어 슬펐다는 인사로 편지를 시작했다. 요즈음 당상(堂上)의 기력이 어떠하신지, 모시고 있는 당신과 여러 가족들이 모두 잘 있는지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궁벽한 마을에 칩거하며 나무꾼과 목동의 일을 하며 지낸지가 오십 평생 동안 한 일로써 '자기(自棄)' 2자를 얻었을 뿐이라며 사람이 되지 못했다고 겸언하였다. 최근에는 점점 주변머리가 없어지는 것이 바다를 항해하던 중 방향키를 잃고 여러 차례 배가 뒤집혀 빠질 뻔한 형세였다고 말하고 지금은 풍랑이 잠깐 조용해 진 것인지 다행히 상어 뱃속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표현했다. 언덕을 오르는 것으로 하면 아직까지 기한이 없다며 통탄했다. 또 최근 감기로 연일 고생중이고 음식을 등한히 하고, 바람을 맞는 것을 조금도 꺼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갈수록 헐떡거리는 증세가 심해져서 이불을 껴안고 누워 아파한다는 것, 곡기는 밤낮으로 거의 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심히 말라서 호흡의 기운이 통하기 어려워 거의 죽을 뻔한 지가 여러 차례라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은 아직 관례를 치른 아들 하나라고 한탄했다. 상대의 논에 도조(賭租)를 기한내로 납부하지 못한 일을 말하며 임시로 쓸 곳이 있고, 자신의 집 형편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며 조금 낫기를 기다려서 마땅히 직접 당신의 집에 찾아가 좌우간에 조치를 취하겠다며 용서해 줄 것을 청했다. 당신 아버님의 평소 애호해 주신 덕택으로 살면서 조금도 보답하고 있지 못하다며 인정(人情)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충 마음을 써서 그러한 것이 아니라 부득이해서라며 갚게 될 날을 기다려 달라고 청하였다.
    발신자 박윤상은 장성군(長城郡) 남면(南面) 삼태리(三台里)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삼태리에는 진원(珍原) 박윤상의 처소였던 망운정(望雲亭)이 있었다.
    원문텍스트
    [미상]
    鶴社奉穩, 實不易得之會. 而旋
    爲相別, 尙今悵仰, 謹未審伊來,
    堂上氣力隨時康寧, 愛人攸好,
    有何無妄, 恒心恭祝. 曁
    侍中體度連衛百福, 大小諸節
    亦得均慶, 幷切溸仰. 弟蟄伏窮
    巷, 樵牧爲伍平生所做之得自棄
    二字, 不足比類於人. 而其生涯敗闕
    固屬其宜. 近年以來, 漸至無邊
    鯨海中失柁人, 瀕於覄沒者累
    度, 而時或風浪乍靜, 幸不至
    暴落蛟涎, 而其登岸則尙無
    期限者矣. 痛歎奈何. 誰怨誰
    咎, 且近以寒感, 連日辛苦, 等
    閑置之食飮, 與觸風, 小不忌
    憚矣. 去益沉重, 喘觸太劇, 擁
    衾委痛, 穀氣則可謂全捨通
    晝宵, 而暫不得交睫, 胸隔煩燥,
    氣息難通, 出入鬼關者累矣. 自
    顧賤分死, 何有惜腹臟所碍, 而
    未忘者, 惟有未冠子一箇耳.
    貴畓賭租愆期事欲言, 而尙口
    及窮, 此非本心, 勢不已境遇臨
    時挪用徒知其自家形便失其
    正路今以實情告悶孰可信聽
    哉. 稍待身祟之少愈, 當躬晋
    軒屛, 左右間措劃矣. 特爲恕
    容, 勿爲深罪, 切仰切仰. 何敢望也,
    焉敢開口也. 如我殘劣之人,
    春府平日愛護之德, 無一半分
    報功, 而反致障礙, 豈可曰人情乎
    哉. 決非歇后用心而然也. 以待幾
    日, 千千萬萬仰仰耳. 餘病中
    艱草書不盡言. 不備候禮.
    壬申至月一日, 弟 朴胤相 拜拜.○ 관련 문서
    1932년 박윤상(朴胤相) 서간(書簡)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