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년도의 간지(干支)가 앞에 정(丁)자가 들어가는 해의 5월 9일에 족종(族從) 최익홍(崔翊洪)이 석동재(席洞齋)에 보낸 서간(書簡)이다. 어제와 오늘 두 통의 편지를 받고 감사하다며 자신은 여전하고 집안에도 놀랄 일이 없다고 하였다. 자신의 도장을 오늘 삼림양여신청(森林讓與申請)하는 일 때문에 면사무소에 넣어서 줄 수 없다고 하면서 문중에서 빚을 얻는 일은 도유사(都有司)나 유사(有司)의 도장으로 해야 공인된다고 하였다. 피봉은 연동(蓮洞)에 사는 최익홍(崔翊洪)이 석동재(席洞齋)에 보낸 것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