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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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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신헌에게 답함(答李愼軒 甲戌)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6

자료ID HIKS_OB_F9002-01-201801.0006.TXT.0013
이신헌에게 답함
일찍이 보니, 선사께서 마땅히 개정할 문자가 있으면 반드시 문하에 있는 사람에게 묻거나 혹은 편지로 각처에 상의한 후에 정했으며 홀로 개정하여 원고를 수정한 적은 없었습니다. 전재(全齋 임헌회)의 비문을 개정한 본은 본래 많은 사람들이 여러 날을 의논하여 묘도의 비석에 새긴 것이라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었으니 원고를 수정한 여부는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른의 편지에 "다른 글 중에 개정하고 미처 수정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화도수정본주 14)이 혹 그런 것 같다." 하였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 전재의 비문이 여러 사람이 의논하여 뭇사람이 개정한 것을 알았던 일을 미루어 다른 글이 홀로 개정하여 아는 사람이 없을 리가 없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고 여깁니다. 무함을 변론한 사람의 말을 문집에서 빼고 싶어서 너무 엄중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저 음성 오진영의 재앙이 치성할 때 몇몇 사람들의 목숨을 어찌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습니까? 오늘날 준비해 놓은 자결할 약이 아직도 상자 속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데 반드시 빼고자 한다고 말하는 것은 부당하겠지요?
주석 14)화도수정본
전우가 직접 수정하고 편집한 문집을 가리킨다.
答李愼軒 甲戌
曾見先師有當改文字, 詢及在門, 書商各處, 然後定, 未嘗獨自改定而釐稿。 若全齊碑之改本, 自是僉議累日, 顯刻墓道, 人人皆知者, 稿本釐否, 不須論。 尊喩"他文之有改, 而未及釐正, 華本似或然之"云, 未然。 鄙意以爲正可推此全碑僉議衆知之改, 知他文之無獨改無知者之理矣。 欲除去辨誣者之語, 謂爲太重, 亦何意也? 彼陰禍之方熾也, 幾人性命, 豈意得保? 今日準備自裁之藥, 尚在篋中, 若是而不當謂必欲除去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