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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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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재 소장에게 답함(答悅齋蘇丈 癸酉十二月)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5

자료ID HIKS_OB_F9002-01-201801.0005.TXT.0013
열재 소장에게 답함
물으신 영당(影堂)주 56)의 일은, 제가 10월 그믐에 신헌(愼軒)의 편지를 얻어 논의가 이 일에 미쳤는데, 호남과 영남에 모두 통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답장에 이르기를, "음성 오진영의 무리에게 통보하여 의논하는 것은 의리상 매우 온당하지 않다. 저들이 선사의 큰 것을 들어 무함하고 훼손하는데, 우리가 마침내 저들과 작은 것들에 대해 일을 함께 한다면 어찌 어긋나지 않겠는가?"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 들으니 나옹(懶翁)과 신재(愼齋) 두 어른이 가까운 읍을 두루 다니며 이미 성금할 기록을 받았으니, 성금을 받는 행위가 이 일를 의논하기 전에 있을 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근래에 두 어른을 뵙고서 그 뜻을 알아보았는데, 이른바 의리에 대해서 그다지 명쾌하지 않았으니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어른은 스승을 무함한 자와 함께 도모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시니, 이치를 보는 것이 밝고 의리를 지키는 것이 바름을 존경하여 우러러 보며 제 의견과 같음을 매우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주석 56)영당(影堂)
초상을 모시는 사당이다.
答悅齋蘇丈 癸酉十二月
下詢影堂事, 澤述於十月晦間, 得愼軒書, 議及此擧, 而有湖嶺皆通如何之問。 答謂, "通議陰黨, 義甚未安, 彼方擧先師之大者, 而誣毀之, 吾乃與之同事乎小者, 豈不舛乎?" 俄聞懶愼二丈, 周行近邑, 已受誠金之錄, 夫孰知其受金之行, 乃在議事之先乎? 此見二丈, 探其意, 則於所謂義者, 殊不明快, 未知如何究竟也。 吾丈之不欲與誣師者同謀, 仰見見理之明, 守義之正, 而深幸淺見之同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