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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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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씨에게 보냄(與金 己卯)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4

자료ID HIKS_OB_F9002-01-201801.0004.TXT.0035
김씨에게 보냄
당신 조부의 유고는 아마 간행하여 배포한지가 이미 오래되었을 것인데 저는 아직까지 받아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잘 모르겠으나, 무슨 곡절이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연고가 있어서 아직까지 간행의 일을 마치지 못한 것입니까?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받들어 고할 일이 있습니다. 간옹선사(전우)가 선생에게 적통을 전한 직접적 근거는 편찬한 행장과 제문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노인오(노동원)에게 답한 편지와〈눈 내리는 군산에서 김덕경을 추억하다[羣山雪中憶金德卿]〉의 시에서만 보이는데, 그 시는 원고에 들어가 있지 않고 편지는 진주본에서 삭제를 당했습니다. 비록 화도수정본과 용동본 두 책에 실려 있다고 하더라도 이제 이미 진주본이 성행하고 있으니, 사람 중에 진주본만 본 자는 어떻게 선생에게 적통이 전해진 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제가 생각할 때, 간행된 원고에는 반드시〈부록〉·〈행장〉·〈제문〉·〈만사〉 등이 있어야 합니다. 선생을 위해 지은 것으로 쓸 수 있는 모든 것은 마땅히 모두 다 기록해야 하고, 간옹이 노인오에게 답한 편지와〈군산설중억김덕경〉시도 함께 써서 사람들로 하여금 선생에게 적통이 전해졌다는 것을 명확히 알도록 해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與金 己卯
尊王考遺稿, 想刊布已久, 而鄙人則尚未奉讀, 未知何委? 抑有他故, 猶未訖役? 願聞願聞。又有所奉告者, 艮翁先師傳統先生之直據, 不見於所撰《行狀》·《祭文》, 惟見於答盧仁吾書, 及《羣山雪中》詩, 而詩則不入稿, 書又刪於晉本。雖其載於華龍二本, 今既晉本盛行, 則人之但見晉本者, 何以知得傳統於先生乎? 故鄙意以爲刊稿必有《附錄》·《行狀》·《祭文》·《挽詞》。凡爲先生作而可書者, 宜皆備錄, 而艮翁答盧書ㆍ《羣山》詩, 幷書之, 使人明知傳統於先生, 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