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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오언율시(五言四韻)
- 술에 취하여 강여관과 덕휘 두 현인에게 주다 【덕휘는 강 첨정이고 봉람은 자이다.】(醉贈姜汝寬德輝二賢 【德輝 姜僉正 鳳覽 表德也】)
금성삼고(錦城三稿) / 소포유고 / 오언율시(五言四韻)
술에 취하여 강여관과 덕휘 두 현인에게 주다 【덕휘는 강 첨정이고 봉람은 자주 43)이다.】
적막한 초가집 저녁에 廖落草堂暮
운한장주 44)을 슬피 읊조리네 悲吟雲漢章
흰 부채주 45) 지닌 아름다운 객이 있어 白扇有佳客
푸른 눈주 46)이 차가운 연못 비추네 靑眼照寒塘
동이를 여니 봄기운이 술에서 일고 開瓮春生酒
병법을 말하니 칼이 시퍼렇게 날서네 談兵劍欲霜
어느새 떠나니 어찌할가 如何去忽忽
강수와 위수주 47)가 꿈에서도 아득하네 江渭夢蒼茫
- 주석 43)자
- 원문의 '표덕(表德)'은 자(字)를 이른다. 《안씨가훈(顔氏家訓)》에, "옛날에는 이름으로써 몸을 바르게 하고, 자로써 덕을 표출하였다.〔古者, 名以徳命, 字以表徳.〕"라고 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후대에는 자나 별호(別號)를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 주석 44)운한장
- 주(周)나라 선왕(宣王)이 여왕(厲王)의 난정(亂政)을 거울삼아 잘 다스리려는 뜻을 품고 재변(災變)을 당해서 두렵게 여겨, 몸가짐을 조심하고 행실을 닦아서 재변을 사라지게 하려고 하였다는 시(詩)로서, 《시경(詩經)》 대아(大雅) 탕지습(蕩之什) 운한장(雲漢章)에 그 내용이 담겨 있다.
- 주석 45)부채
- 원문의 '선(扇)' 아래에 "아마도 구(駒) 자의 오류인 듯하다.〔恐駒字之誤〕"라는 소주가 붙어 있다.
- 주석 46)푸른 눈
- 원문의 '청안(靑眼)'은 반갑게 맞는다는 뜻이다. 《진서(晉書)》 권49 〈완적전열(阮籍列傳)〉에 "완적이 상주가 되었을 때 혜희(嵇喜)가 예절을 갖추어 조문하니 완적이 흘기는 눈[白眼]으로 대하고, 혜강(嵇康)이 술과 거문고를 갖고 찾아오니 완적이 기뻐하여 반가운 눈[靑眼]으로 맞이했다."라고 하였다.
- 주석 47)강수와 위수
- 원문의 '강위(江渭)'는 대개 벗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뜻한다. 두보(杜甫)의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의 "위수 북쪽엔 봄 하늘에 우뚝 선 나무, 강 동쪽엔 날 저문 구름.〔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에서 유래하였다.
醉贈姜汝寬德輝二賢 【德輝 姜僉正 鳳覽 表德也】
廖落草堂暮, 悲吟雲漢章.
白扇有佳客, 靑眼照寒塘.
開瓮春生酒, 談兵劍欲霜.
如何去忽忽, 江渭夢蒼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