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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6
- 부록 선생 차운시(附 先生次韻)
- 학천 김 어른 형재 이 방문하셨기에 무신년(1908) ○이하 같다.(鶴川金丈【衡載】見訪 【戊申○下同】)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6 / 부록 선생 차운시(附 先生次韻)
학천 김 어른 형재 이 방문하셨기에 무신년(1908) ○이하 같다.
팔도의 혼란한 거리 이 시절 이르러八表昏衢到此時
정정하신 학천 어른 함께 돌아오셨네亭亭鶴老可同歸
구월에 한 번 이별하고 삼 개월 지나九秋一別經三月
섣달에 서로 만났으니 석양빛 애석하다臘雪相逢惜落暉
고상한 취미에 도원량의 국화 응당 심으시고주 78)高趣應栽元亮菊
가난을 편히 여기니 중유의 옷 부끄럽지 않네주 79)安貧不恥仲由衣
신선 같은 별장이라 영주산이 근처임을 알겠으니仙庄知是瀛山近
창 앞에서 오래 마주하니 푸른 산빛 떨어지네長對牕前滴翠微
- 주석 78)도원량의……심으시고
- 원량은 진(晉)나라 때의 은사(隱士)인 도잠(陶潛)의 자이며, 그가 국화를 심은 고사를 전용한 것이다.
- 주석 79)가난을……않네
- 《논어》 〈자한(子罕)〉에 공자가 빈부에 마음을 동요하지 아니하고 도(道)에 나아가는 자로(子路)를 칭찬하여 "해진 솜옷을 입고서 여우나 담비 가죽으로 만든 갖옷을 입은 자와 같이 서 있으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는 아마 자로일 것이다.〔衣敝縕袍 與衣狐貉者立而不恥者 其由也與〕" 하였다.
鶴川金丈【衡載】見訪 【戊申○下同】
八表昏衢到此時,亭亭鶴老可同歸.
九秋一別經三月,臘雪相逢惜落暉.
高趣應栽元亮菊,安貧不恥仲由衣.
仙庄知是瀛山近,長對牕前滴翠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