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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6
- 시(詩)
- 삼가 간재 선생께 올림 신축년(1901) ○이하 동일하다.(敬呈艮齋先生【辛丑○下同】)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6 / 시(詩)
삼가 간재 선생께 올림 신축년(1901) ○이하 동일하다.
산세가 웅장하며 물 기운도 맑은 곳에山勢碓來水氣淸
태화봉 아래 선생께서 칩거해 계시도다泰華峯下隱先生
책상 머리엔 천 편의 저서가 있을 뿐案頭書有千篇著
도성 밖에는 하루도 경작한 밭도 없네郭外田無一日耕
버드나무에 부는 봄바람은 얼굴에도 이르고楊柳春風吹面到
오동나무에 뜬 달은 가슴속까지 비추네주 1)梧桐齊月照心明
얕은 공부로 감히 선생 끝도 엿보지 못하면서淺工罔敢窺涯除
외람되이 문하의 제자 명단에 이름 올립니다猥忝門墻弟子名
- 주석 1)버드나무에……비추네
- 이는 송(宋)나라 소옹(邵雍)의 맑은 기상을 노래한 시 〈수미음(首尾吟)〉에 "오동나무에 뜬 달은 가슴속을 비추고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얼굴로 불어온다.〔梧桐月向懷中照 楊柳風來面上吹〕" 라고 한 것을 전용한 것이다. 《擊壤集 卷20》
敬呈艮齋先生【辛丑○下同】
山勢碓來水氣淸,泰華峯下隱先生.
案頭書有千篇著,郭外田無一日耕.
楊柳春風吹面到,梧桐齊月照心明.
淺工罔敢窺涯除,猥忝門墻弟子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