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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2
- 고축문(告祝文)
- 6대와 5대 조고비의 묘에 고하는 축문【정묘년(1927)】(告六世五世祖考妣墓祝文【丁卯】)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2 / 고축문(告祝文)
6대와 5대 조고비의 묘에 고하는 축문【정묘년(1927)】
삼가 아룁니다.伏以
선사를 체천주 195)하는 것은先祀遞遷
집안의 체통을 드러낸 것으로,著之家體
풍속에 따라 제도를 이루어서因俗成制
후대 사람들이 따른 것입니다.後世式遵
《송자대전》을 상고해보니爰攷大全
사손의 대까지 한정하는데限嗣孫代
진실로 정론인 것이요,寔爲論定
옛 경전에 근거한 것입니다.據之古經
체천하는 것은 마음에서 나온 것인데遷出乎情
옛 제도를 헤아려 보면 중요한 일로,稽古體重
그 극치를 궁구해 보니究厥極致
유래가 있음을 압니다.知在攸從
또한 후대의 어진 이들이亦越後賢
이미 취사함이 있습니다.已有取舍
생각하건대 조고비는念祖考妣
자손들이 번성하여주 196)孫麗有綿
제방에 천사한 경우가 遷祀諸房
수십 년인지라,于數十祀
이에 모두 구차하게 되어 迨玆幷窶
예를 행하기가 진실로 어렵습니다.爲禮實難
삼가 옮겨 장사 지낸 뒤에謹移喪餘
해마다 한 번씩 묘소에 제사를 받드니,歲一薦墓
마음은 비록 억제하지만情雖有抑
예를 따져보면 마땅한 일입니다.禮則是宜
형세상의 이유로 생긴 일이지만事出勢緣
도리어 귀결은 올바름을 얻었으니,反歸得正
일에 나아가는 처음에卽事之始
감히 그 사유를 아룁니다.敢告厥由
존령께서는 굽어 살피시어尊靈鑑臨
부디 재앙을 내리지 마소서.庶不降戾
부디 흠향하소서.尙饗
- 주석 195)체천(遞遷)
- 종손(宗孫) 집 사당에서 봉사(奉祀)하는 대수(代數)가 다한 선조의 신주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보통 최장방(最長房)의 집으로 옮기는데, 최장방은 4대 이내의 자손 가운데 항렬이 가장 높은 사람을 말한다.
- 주석 196)번성하여
- 원문은 '유면(有綿)'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면(緜)〉에 "번성한 큰 오이와 작은 오이여.[緜緜瓜瓞]"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오이 덩굴이 끝없이 뻗어나가 오이가 주렁주렁 열리는 것처럼 자손이 번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告六世五世祖考妣墓祝文【丁卯】
伏以先祀遞遷, 著之家體, 因俗成制, 後世式遵.爰攷《大全》, 限嗣孫代, 寔爲論定, 據之古經.遷出乎情, 稽古體重, 究厥極致, 知在攸從, 亦越後賢, 已有取舍.念祖考妣, 孫麗有綿, 遷祀諸房, 于數十祀.迨玆幷窶, 爲禮實難.謹移喪餘, 歲一薦墓, 情雖有抑, 禮則是宜.事出勢緣, 反歸得正, 卽事之始, 敢告厥由.尊靈鑑臨, 庶不降戾.尙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