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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1
- 잠(箴)
- 신언잠 【무인년(1938)】(愼言箴 【戊寅】)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1 / 잠(箴)
신언잠 【무인년(1938)】
금인(金人)주 225)의 입은 왜 봉함했나 金口胡緘,
백규(白圭)의 시주 226)는 왜 반복하나, 白圭胡復,
말은 중요한 쇠뇌의 방아쇠이니 言爲樞機,
길상과 재앙이 여기서 갈리네. 吉凶是卜.
옛 시와 잠언을 惟詩與箴,
누구라서 독송하지 않았으랴, 疇不誦讀,
그러나 얼핏 소홀히 하여 然而忽易,
하릴없이 질책과 치욕을 겪네. 無由責辱.
상등의 선비는 이치를 통달하여 上士達理,
아무 일 없어도 정숙하고, 無事亦肅,
중등의 사람은 경계할 줄 알아 中人知戒,
책망을 들으면 애써 노력하네. 見責而勖.
아침에 뉘우치고 저녁에 반복하는 朝悔暮復,
하등의 우맹(愚氓)은 바삐 고생하니,下愚碌碌,
오호, 어린 아이들아 嗚呼小子,
너희를 위하여 충고하노라. 爲爾忠告.
- 주석 225)금인(金人)
- 공자(孔子)가 주(周)나라에 가보았는데, 태묘(太廟)의 오른쪽 뜰에 구리로 된 사람[金人]이 서 있는데, 그 입이 세 겹으로 봉함되어 있고, 등에 '옛날의 말을 삼가던 사람'이라 새겨져 있었다 한다. 《說苑.敬愼》
- 주석 226)백규(白圭)의 시
- 《시경.》의 〈억(抑)〉 중에 나오는 "흰 옥돌의 흠은 그래도 갈아 없앨 수 있지, 말 잘못해 생긴 오점은 어찌 해 볼 수가 없네.[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라는 구절을 말한다. 공자의 제자인 남용(南容)이 이 구절을 매일 세 번 반복해 외우자, 공자가 훌륭하게 여겨 자신의 조카사위를 삼았다 한다.《論語.先進》
愼言箴 【戊寅】
金口胡緘, 白圭胡復, 言爲樞機, 吉凶是卜。 惟詩與箴, 疇不誦讀, 然而忽易, 無由責辱。 上士達理, 無事亦肅, 中人知戒, 見責而勖。 朝悔暮復, 下愚碌碌, 嗚呼小子, 爲爾忠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