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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1
  • 잠(箴)
  • 신구잠 【경오년(1930)】(愼口箴 【庚午】)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1 / 잠(箴)

자료ID HIKS_Z038_01_B00001_001.021.0004.TXT.0004
신구잠 【경오년(1930)】
나이 마흔에 미움 받으면 四十見惡,
옛 성인이 버려 내쳤네 先聖所棄.
어찌하여 미움 받는가 見惡以何,
언행에 허물이 많아서네. 言行尤悔.
뉘우칠 행동은 오래 아프고 悔固可疚,
잘못된 말은 부끄러움을 더하네. 尤益見愧.
옥에 흠은 지워 없애기 어렵고 圭玷難磨,
나쁜 말은 달리는 말보다 빠르며, 駟馳曷及?
하물며 이 중요한 기관에는 矧玆樞機,
앙화와 재난이 함께 모인다네. 禍難交集.
이제 장차 중년인데 今將中身,
아직도 입조심이 안 되니, 尙不愼口,
그 결말에 생각이 미치면 念及其終,
가슴 아리고 머리 지끈거리네. 痛心疾首.
병마개처럼 입을 지키라 守口如甁,
회옹 주희의 잠언주 223)이고, 晦翁規箴,
입 없는 박처럼 無口之匏,
이정승은 침묵하였네.주 224)李相默沈.
나 이제 이를 본받아 我其法此,
어제를 거울삼아 내일을 경계하니 懲前毖後,
조심하고 조심하여 愼旃愼旃,
큰 허물을 면하리라. 庶免大咎.
주석 223)회옹 주희(晦翁朱熹)의 잠언
주희는 〈경재잠(敬齋箴)〉에서 "입 지키기를 병마개처럼하고, 의욕 막기를 성벽처럼 하라[守口如甁, 防意如城。]"라고 하였다.《晦庵集 卷85》
주석 224)입 없는……침묵하였네
북송의 명재상 이항(李沆, 947~1004)이 매우 과묵하여 사람들이 '입 없는 박[無口匏]'이라 하였다. 《宋史·李沆傳》
愼口箴 【庚午】
四十見惡, 先聖所棄。 見惡以何, 言行尤悔。 悔固可疚, 尤益見愧。 圭玷難磨, 駟馳曷及? 矧玆樞機, 禍難交集。 今將中身, 尙不愼口, 念及其終, 痛心疾首。 守口如甁, 晦翁規箴, 無口之匏, 李相默沈。 我其法此, 懲前毖後, 愼旃愼旃, 庶免大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