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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1
- 명(銘)
- 공죽(筇竹)의 명 【경오년(1930)】(笻銘 【庚午】)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1 / 명(銘)
공죽(筇竹)의 명주 207) 【경오년(1930)】
계찰(季札)은 주나라를 가 보았고주 208) 季札適周,
진량(陳良)은 북쪽에 가 배웠는데,주 209) 陳良學北,
너는 금강산을 유람하며 爾到金剛,
기암절벽을 모두 밟았지. 歷盡奇絶.
산지의 드문 특산품이라서만 豈獨本産,
귀한 물건이라 일컬음 아니고, 乃稱物貴,
공효는 천리 여로에 보이고 功在千里,
광채가 아홉 마디에 더해가며, 光增九節,
흙 속 등걸을 펴고 구부려 矯揉土藤,
기념의 글자 지져 새겼으니, 紀念之烙.
누구일까 이 물건 얻은 이는 誰歟得此,
새록새록 마음에 들어 기뻐하니, 沾沾自悅,
아끼는 건 너의 천연의 모습이니 愛爾天形,
겉 이름은 없는데 꽉 찬 속 알맹이. 無名有實.
- 주석 207)공죽(筇竹)의 명
- 공죽장(筇竹杖) 즉, 공죽으로 만든 지팡이를 노래한 명문이다. 공죽은 남쪽 지방의 대나무의 일종인데, 마디가 높고 속이 꽉 차서 지팡이를 만드는 좋은 재료로 사용되었다.
- 주석 208)계찰……가 보고
- 춘추 시대 오(吳)나라의 공자(公子) 계찰(季札)이 노(魯)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주(周)나라의 예악을 참관하였다.《春秋左傳.襄公29》
- 주석 209)진량……배웠지
- 《맹자》 〈등문공(滕文公)〉편에, 남방인 초나라의 진량(陳良)이 주공(周公)과 공자(孔子)의 도를 배우러 북쪽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笻銘 【庚午】
季札適周, 陳良學北, 爾到金剛, 歷盡奇絶, 豈獨本産, 乃稱物貴, 功在千里, 光增九節, 矯揉土藤, 紀念之烙, 誰歟得此, 沾沾自悅, 愛爾天形, 無名有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