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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1
- 제발(題跋)
- 선고 벽봉 부군을 위한 《만뢰첩》 뒤에 삼가 쓰다(敬題先考碧峯府君挽誄帖後)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21 / 제발(題跋)
선고 벽봉 부군을 위한 《만뢰첩》 뒤에 삼가 쓰다
부군께서는 지난날 만시(挽詩)와 뇌문(誄文)을 거의 백 편에 가깝게 쓰시었다. 그것을 책에 옮겨 적고, 선별하여 유고의 부록에 올렸는데, 나머지는 몇 년 지나자 좀 슬고 벌레 먹으며 조금씩 유실되었다. 이 일 역시 내 불효의 한 가지이다. 이번에 몇 차례 성첩한 것은 실은 종이가 온전하고 글씨가 해정(楷正)한 것을 취한 것이지, 특별히 가려 뽑지도 않았고 친분 관계로 뽑은 것도 아니다. 열람하는 자손은 알아두기 바란다. 신묘년(1951) 7월 그믐, 불초한 아들 김택술 삼가 쓰다.
敬題先考碧峯府君挽誄帖後
府君襄日挽誄, 殆近百度到, 則卽書于冊, 選而登諸遺稿附錄, 餘皆幾年後蠧蝕毛生, 漸不保存, 是亦不孝之一端也。 今此成帖幾度者, 實取其紙完書楷爾, 非以特選也, 非以親切也。 子孫覽者詳之。 辛卯七月晦日, 不肖子澤述謹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