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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4
  • 잡저(雜著)
  • 간재 선생 사고 습유 편집 범례 【1940년】(艮齋先生私稿拾遺編輯凡例 【庚辰】)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4 / 잡저(雜著)

자료ID HIKS_Z038_01_B00001_001.014.0001.TXT.0030
간재 선생 사고 습유 편집 범례 【1940년】
하나. 선사(先師) 간재(艮齋) 선생의 문고(文稿)는 화도수정본(華島手定本)주 169)에 전편(前編)ㆍ후편(後編)ㆍ재후편(再後編)이 있는데, 이 세 편에 들어가지 않은 것들을 지금 거두어서 습유(拾遺)를 만든 것은 대체로 비록 세 편의 밖에 있다 하더라도 또한 정밀하고 상세하며 절실하여 세상의 교화에 보탬이 될 만한 글들이 많은데, 끝내 사라져버리는 것을 매우 슬프고 안타깝게 여긴 때문이다.
하나. 이편에 실린 글들은 처음에 문고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들이 많고, 또한 들어갔다가 삭제된 것들도 있다. 애초에 문고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은 대체로 선생께서 한 때에 응대한 것이 스스로 겸양하여 그다지 중요한 것이 없다고 여겨 굳이 문고에 넣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러나 간혹 당시에 어수선하고 바빠서 훗날에 필사해 넣으려고 했다가 끝내 그만두게 된 것들이 있다. 이미 들어갔다가 삭제된 것은 대체로 똑같은 하나의 의리인데 말이 각기 중첩되어 나왔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러나 간혹 일가(一家) 글이 과다하게 들어간 까닭에 남겨두고 빼는 것을 알맞게 헤아려서 권질(卷帙) 너무 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것이지 모두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누구의 글이든 막론하고 본래의 사실이 잘못되거나 실제의 행적과 어긋나서 바로 찢어버리고 다시 거두었던 것들을 제외하고는 감히 버려서 취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나. 선생의 글이 나라 안에 가득한데 다만 귀와 눈이 치우쳐 있고 족적(足跡)이 좁아서 단지 듣거나 보는 것만 기재하고 얻는 대로 수록하기를 기다려서 마침내 전본(全本)을 완성하였다. 그러나 감히 지금 편집한 것만으로도 오히려 책을 완성하기에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니다.
하나. 이편을 모을 때에 혹 글을 보관하고 있는 집에 직접 찾아가서 원본의 초고(草稿)를 옮겨 베끼기도 하고, 혹은 오래 사문(師門)의 사람을 기다린 끝에 얻기도 하였다. 그러나 반드시 그 사의(詞義)와 문법(文法), 필적(筆跡)을 살펴서 참으로 선사께서 지으신 것임을 안 뒤에만 넣어 기재하였고, 감히 세속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온 나라에 널리 알려 우편으로 부치게 해서 쉽게 진짜와 가짜가 뒤섞이도록 하지 않았다.
하나. 선생께서는 평소 문인이나 친구, 절개를 바꾼 사람에게는 직접 '모에게 답하다[答某]'ㆍ '모에게 보이다[示某]'ㆍ'사람에게 답하다[答人]'ㆍ'사람에게 보이다[示人]' 등으로 쓰고 성명은 드러내지 않으셨다. 이편에 기재된 '모(某)'ㆍ'사람[人]'의 부류는 반드시 모두 절개를 바꾼 것은 아니지만 아울러 이와 같이 한 것은 글은 있지만 답하거나 보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열람하는 사람은 이 점을 자세히 살펴서 의아해하거나 의혹하지 않도록 하라.
하나. 매편 제목 아래의 연조(年條)는, 상세히 알 수 있는 것은 모년(某年)으로 기록하고, 대략 알 수 있는 것은 모년 이전ㆍ이후로 기록했으며, 상세히 알 수 없는 것은 쓰지 않았다.
주석 169)화도수정본(華島手定本)
1924년에 간재의 문인 김택술(金澤述)과 최병심(崔秉心) 등이 《간재집(艮齋集)》을 필사(筆寫)한 것을 말한다. 《한국문집총간 간재집 해제》
艮齋先生私稿拾遺編輯凡例 【庚辰】
一. 先師艮齋先生文稿, 華島手定本有前編後編再後編, 凡不入於三編者, 今收之爲拾遺, 蓋雖在三編之外, 亦多精詳切實, 可補世敎者, 終致泯沒, 深爲慨惜故也.
一. 此編所載, 多初不入稿者, 亦有旣入而見刪者. 初不入稿者, 槪以先生自謙以一時酬應, 無甚關重, 不必入稿而然, 而或有以當日紛悤, 待後寫入, 而終於已之者. 旣入而見刪者, 槪以同是一義, 辭語各出重疊而然, 而或有以一家文字所入夥多, 故量宜存刪, 不欲卷帙浩大者, 幷非有他意也. 故今勿論某文, 其在失本事爽實蹟而旋扯還收者外, 不敢棄之不取.
一. 先生之文, 彌滿國中, 顧耳目偏足跡狹, 只載聞見所及, 而容俟隨得隨錄, 竟成全本, 非敢謂今之所編, 尙足爲成書也.
一. 是編之輯也, 或親至藏文之家, 移謄本草, 或得於久侍師門之人, 而必審其詞義文法筆蹟, 信知爲先師作, 然後入載, 不敢廣告通國, 俾寄郵便, 易致眞假相混, 如世俗人之爲.
一. 先生平日於門人知舊變節者, 親書以答某示某答人示人, 而不露姓名矣. 此編所載某人之類, 未必皆變節, 而幷如此者, 以其文則有之, 而不知所答所示之爲何人而然. 覽者詳之, 勿致訝惑焉.
一. 每編題目下年條, 可詳者, 書以某年, 槪詳者, 書以某年以前以後; 不可詳者, 不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