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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3
- 잡저(雜著)
- 선사 장례 때의 홀기 【1922년 9월 13일 당시에 내가 집례를 담당하였는데, 전재 선생 장례 때의 홀기를 인하여 가감하였다.】(先師襄禮時笏記 【壬戌九月十三日, 時余當執禮, 因全齋先生襄禮時笏記, 增損.】)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3 / 잡저(雜著)
선사 장례 때의 홀기 【1922년 9월 13일 당시에 내가 집례를 담당하였는데, 전재 선생주 502) 장례 때의 홀기를 인하여 가감하였다.】
계빈(啓殯)주 503) ○내외 오복지친(五服之親)주 504) 및 문인들은 각각 위에 나아가 전(奠)주 505)을 차린다. 축(祝)이 집사자를 인솔하여 손을 씻고 음식을 들게 하며【먼저 탁자를 조계(阼階)의 동남쪽에 설치하고, 전의 음식 및 술잔과 주전자를 그 위에 두고 수건으로 덮는다. 대야와 수건을 음식의 동쪽에 설치하되, 별도로 탁자를 두어 깨끗이 씻은 대야와 새로 빤 수건을 그 동쪽에 설치한다.】, 동쪽 층계로 올라가 영좌(靈座)주 506) 앞에 이르러 포는 동쪽, 젓갈은 서쪽에 놓게 한다. 축이 분향하고 술잔을 씻어 술을 따르며 이를 마치면 북향하고 꿇어앉아 다음과 같이[云云] 고하고 엎드렸다가 일어난다. 주인(主人 상주(喪主)) 이하는 슬픔을 다해 곡하고 재배한 다음 계빈한다.
조조(朝祖)주 507) ○집사자는 사당 앞 양쪽 계단 사이에 자리를 편다. 축이 영좌 앞에 이르러 북향하고 꿇어앉아 다음과 같이[云云] 고하고 엎드렸다가 일어난다. 일하는 자들이 들어오면 부인은 물러나 피한다. 주인과 중주인(衆主人)주 508)은 지팡이를 들고【땅에 짚지 않는다.】 서서 살핀다. 축이 혼백(魂帛)주 509)을 모시고 앞서서 사당 앞으로 간다. 여러 집사는 제수 및 교의(交椅)주 510)와 탁자를 받들어 다음에 가고 명정(銘旌)주 511)이 다음에 간다. 일하는 자들이 영구(靈柩)를 들고 다음에 가고 주인 이하는 따라가며 곡을 한다.
남자는 오른쪽【서쪽】으로 가고 여자【모두 개두(蓋頭)주 512) 차림을 한다.】는 왼쪽【동쪽】으로 가며, 복(服)이 중한 사람은 앞에, 복이 경한 사람은 뒤에 선다. 복이 없는 친척[無服親] 가운데 남자들은 복을 입는 남자들의 오른쪽에, 복이 없는 친척 가운데 여자들은 복을 입는 여자들의 왼쪽에 있되, 모두 주인과 주부의 뒤를 따른다. 사당에 이르면 중문(中門)을 연다. 일하는 자들이 양쪽 계단 앞의 자리 위에 관을 놓되 머리를 북쪽으로 하고 나간다. 축이 집사자를 인솔하여 영좌 및 전상(奠床)을 영구의 서쪽에 동향으로 차리게 한다. 주인 이하는 영구의 동쪽에 있되 서향하고, 주부 이하는 영구의 서쪽에 있되 동향하며, 모두 북쪽을 윗자리로 하고【주인에게 모친이 있으면 주부의 왼쪽에 특별한 자리를 설치한다.】, 서서 슬픔을 다해 곡을 하고 그친다.
영구를 청사(廳事 대청)로 옮김 ○집사자는 청사에 휘장을 치고 자리를 편다. 일하는 자들이 들어오면 부인은 물러나 피한다. 축이 북향하고 꿇어앉아 영좌에 다음과 같이[云云] 고하고, 고하기를 마치면 혼백을 받들며 영구를 인도하되 오른쪽으로 돈다.【동쪽에서 남쪽으로 돈다.】 주인 이하는 곡하며 따르기를 이전처럼【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에 있다.】 하여 청사에 이른다.
일하는 자들은 영구를 자리 위에 두되 머리가 남쪽으로 향하게 하고 나간다. 축이 영좌 및 전상【바로 이전의 전이다.】을 영구 앞에 남향으로 차린다. 주인 이하는 자리에 나아가【조조의 때처럼 하되 남쪽을 윗자리로 하고 천석(薦席)을 깐다.】 앉아서 곡을 한다. 문인들은 계단 아래에 북향하여 동쪽을 윗자리로 하고 서되 겹줄[重行]로 하여 곡하며, 영상(靈床)을 치우고 바로 교대하며 곡한다.【만일 염하기 전이면 발인까지 이른다.】 친척과 손님이 치전(致奠)주 513)하고 부의(賻儀)한다.
기물을 진설함 ○방상(方相)주 514), 시자(侍者), 명정(銘旌)주 515), 의탁(椅卓), 영거(靈車)주 516), 만장(輓章)주 517), 공포(功布)주 518), 대여(大轝 큰 상여)【곁에 운불삽(雲黻翣)이 있다. ○밤에는 이를 거두어 보관했다가 이튿날 다시 진설한다.】의 순서이다.
조전(祖奠)주 519) ○일포시(日晡時 저물녘)【저녁에 상식(上食)주 520)을 올린 뒤이다.】에 조전을 차린다.【음식은 이전의 의식과 같이 한다.】 축이 분향하고 술을 따르며 이를 마치면 북향하고 꿇어앉아 다음과 같이[云云] 고하며 엎드렸다가 일어난다. 주인 이하는 재배하고 곡을 할 때 슬픔을 다한다. ○밤에 대문 안의 오른쪽에 횃불을 설치한다.
영구를 옮겨 상여로 나아감 ○이튿날 상여꾼이 대여(大轝)를 중정(中庭)에 들이되 남향으로 하게 한다. 집사자는 조전을 거둔다. 축이 북향하여 꿇어앉아 다음과 같이[云云] 고하고 마침내 영좌를 옮겨서 곁에 둔다. 부인은 물러나 피한다. 역부(役夫)를 불러서 영구를 옮겨 상여로 나아간다. 이에 실되 머리를 남쪽으로 하게 하고 베로 만든 새끼줄로 묶어서 아주 견고하고 실하게 한다. 주인은 영구를 따라서 곡하며 내려와 싣는 것을 지켜본다. 부인은 휘장 안에서 곡을 한다. 모두 실으면 축이 집사자를 인솔하여 영좌를 영구 앞에 남향하도록 옮겨두게 한다.
견전(遣奠)주 521) ○집사자는 전을 차린다.【찬(饌)은 이전의 의식과 같이 한다.】 축은 분향하고 술을 따르며 이를 마치면 북향하고 꿇어앉아 다음과 같이[云云] 고한다. 주인 이하는【부인은 거기에 참석하지 않는다.】 곡을 하고 재배하며 마침내 전을 거둔다.【집사자는 대로 만든 그릇에 남은 포를 담는다. ○식사 때 상식을 올린다.】
축이 혼백을 받들어 영거에 올리고 분향함 ○별도로 신주를 상자에 담아 혼백 뒤에 둔다. 집사자는 견전 때 남은 포를 영거에 들인다. 부인은 이에 개두 차림을 하고 휘장을 나와 계단을 내려와 서서 슬픔을 다해 곡을 하고 재배한다.
영구가 떠남 ○방상(方相), 시자(侍者), 명정(銘旌), 의탁(椅卓), 영거(靈車), 만장(輓章), 공포(功布), 대여(大轝)【운불삽은 대여 양 곁에 있다.】가 차례대로 따라간다. 주인 이하는 곡을 하며 따라간다.【조조 때의 차례처럼 한다.】 복이 없는 친척이 다음이고, 문인이 다음이고, 빈객이 다음이다.
도중에 잠자고 머묾 ○집사자는 영구 앞에 영좌를 차린다. 조석으로 곡을 하고 전을 올리며【석전(夕奠)을 올릴 때 견전에 올렸던 포를 치운다. 조전(朝奠)을 올린 뒤 올렸던 포를 싸서 영거(靈車)에 넣는다. 매일 이처럼 한다.】, 식사 때 상식(上食)을 올리고, 야간에는 주인 및 중주인이 모두 영구 옆에서 잠을 자며, 친척과 문인들이 함께 지켜주고 중정(中庭)에 횃불을 설치한다.
묘지에 도착함[及墓] ○(상여가) 도착하기 전에 집사자는 먼저 묘도(墓道)의 서쪽에 영악(靈幄)주 522)을 설치하되 남쪽을 향하게 하고, (혼백을 안치할) 교의와 탁자를 놓는다. 친척과 빈객이 머무는 막차는 영악 앞 십수 보에 남향하여 있다.
방상이 도착함 ○창으로 광의 네 귀퉁이를 친다.
영거가 도착함 ○축이 혼백을 받들어 영악의 자리로 나아가고, 신주 상자는 혼백 뒤에 두며, 마침내 전을 차리고 물러난다.【조전에서 남은 포는 이때 이르러 바로 거둔다.】
영구가 도착함 ○집사자는 먼저 광(壙)의 남쪽에 자리를 펴고, 등(凳)주 523) 두 개를 놓는다. 영구가 도착하면 싣고 있던 것을 풀어서 등상(凳上)에 안치하되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하고, 결과(結裹)주 524)를 제거한다. 축은 공포(功布)로 영구를 닦고 이금(侇衾)주 525)으로 덮는다. 집사자가 명정을 취하여 강목(杠木)을 제거하고 영구 위에 놓는다. (각각) 자리에 나아가 곡을 한다. ○주인 및 오복친(五服親)은 광의 동쪽에 서서 서향하되 북쪽을 윗자리로 하여 겹줄로 하고, 문인들은 광의 남쪽에 서서 북향하되 동쪽을 윗자리로 하여 겹줄로 하고 모두 곡을 한다.
이에 하관함[乃窆] ○주인과 중주인은 곡을 그치고 직접 임하여 하관하는 것을 살펴봐야 하니, (하관하는 일은) 가장 세심하게 살펴 공을 들여야 하고 잘못하여 기울거나 떨어트리거나 움직이거나 흔들리게 해서는 안 된다. 먼저 짧은 강목 2개를 사용해서 회격(灰隔) 위에 가로로 놓고, 또 긴 강목 2개를 사용하여 광(壙) 입구에 가로로 놓아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게 한다. 명정(銘旌)과 구의(柩衣)를 거두어 곁에 둔다. 따로 긴 강목 2개를 사용하여 영구 위 양쪽 끝에서 가로로 들고, 베 2가닥을 사용하여 이를 접고 영구 밑 양쪽 끝에 씌워, 그 베 4곳의 끝을 수직으로 올려 가로로 들고 있는 강목의 허리에 매달아 묶는다.
하나의 강목마다 양쪽 끝에 베를 매어 일제히 그 강목의 4군데 끝을 들고, 영구를 옮겨 광 입구에 있는 2개의 강목 위에 놓아 그 사방(四傍)을 바르게 한다. 그리고 바로 들고 있는 강목을 약간 들면서 광 입구에 있는 2개의 강목을 제거하고, 들고 있는 강목을 조금씩 놓아 내리면서 짧은 강목 위에 영구를 안치한다. 그리고 다시 매달려 있는 영구와 베의 길이를 헤아려 광 밑에 닿을 수 있게 한 뒤에 다시 처음처럼 맨다. 두 사람을 회격 상하에 나누어 서게 하여 손으로 영구의 네 귀퉁이를 눌러서 기울지 않게 하고, 또 강목을 조금 들어서 짧은 강목을 제거하고 그대로 조금씩 내린다.
이미 내렸으면 베를 풀고 강목을 제거하여 그 베를 빼내고, 흰 실[素絲]을 사용하는데 길이는 관과 같고 영구 위에 세로로 놓으며, 중앙은 옆으로 놓은 종이에 먹줄로 표시한 곳과 정확히 맞게 한다. 밀랍과 점사(粘絲)를 사용하여 양 끝을 움직이지 않게 하고, 또 금정기(金井機)주 526) 면의 먹줄로 표시한 곳에 한 가닥 가는 새끼를 당겨 자세히 보아 실[絲]과 새끼[繩]가 서로 맞게 하여 그 바름을 살펴본 뒤, 실과 새끼 및 영구 상하에 표시한 종이를 제거한다. 설면자(雪綿子)주 527)를 사용하여 영구 위의 먼지를 닦아서 깨끗하게 한다. 주인은 구의와 명정을 정돈하되 평평하고 반듯하게 하고 운불삽[翣]은 광에 넣지 않는다.
증(贈)주 528) ○주인은 손을 씻고 수건으로 닦는다. 집사자가 검은 비단[玄]과 붉은 비단[纁]을 받들어 주인에게 준다. 주인이 이를 받들어 영구 위 동쪽에 두되 검은 비단이 위에, 붉은 비단이 아래에 있게 하며, 곡을 하고 재배하며 이마를 조아린다.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슬픔을 다해 곡을 한다.
회격(灰隔)주 529)에 덮개를 덮음 ○회판(灰板)주 530)을 회격 위에 놓고, 삼물(三物)주 531)을 고루 섞은 것으로 밟아서 채운다.【영구 안이 흔들리게 하지 않고, 다만 많이 사용하여 채워지기를 기다린다.】
흙을 채움 ○흙을 1자쯤 넣을 때마다 바로 가벼운 손놀림으로 촘촘하게 다진다.
토지신에게 제사함 ○축이 집사자를 인솔하여 묘소의 왼쪽에 신위를 설치하되 북쪽에 가깝게 하여 남행하게 하고 자리의 남쪽 끝에 찬을 차리며, 또 대야와 수건을 그 동남쪽에 설치한다. 고자(告者)【먼 친척이나 혹은 빈객이 맡는다.】가 길복(吉服 평상복)을 입고 신위 앞에 북향하고 선다. 집사자는 그 뒤에 있고【서쪽을 윗자리로 한다.】, 모두 재배한다. 고자와 집사자는 모두 손을 씻고 수건으로 닦는다. 고자는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앉는다.
집사자 한 사람은 주전자를 들고 서향하여 무릎을 꿇고, 또 한 사람은 잔을 들고 동향하여 무릎을 꿇는다. 고자는 주전자를 들어 술을 따르고 주전자를 돌려주고, 잔을 들어 땅에 붓고 다시 술을 따라서 신위 앞에 올린다. 엎드렸다가 일어나서 조금 물러나 꿇어앉는다. 축이 축판(祝板)을 들고 고자의 왼쪽에 동향하여 서고 꿇어앉아 다음과 같이[云云] 축문을 읽는다. (축문 읽는 것이) 끝나면 (축은)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고자 이하는 모두 재배하고 거두어 나간다.
지석을 내림 ○광 안의 남쪽 [가까이]에 먼저 벽돌 한 겹을 깔고 지석을 그 위에 놓으며, 또 벽돌로 사방을 둘러싸고 그 위를 덮는다. 다시 흙을 붓는 것은 또한 1자 정도를 기준으로 삼되, 공이질을 치밀하게 하여 견고하게 다진다.
신주를 씀[題主] ○집사자는 영좌의 동남쪽에 서향으로 탁자를 설치하여 벼루와 붓과 먹을 그 위에 놓아두고【연적(硯滴)도 갖춘다.】, 탁자 맞은편에 대야와 수건 각각 2개【하나는 동쪽에 있는데 받침대가 있는 것으로 축이 씻는 것이고, 하나는 서쪽에 있는데 받침대가 없는 것으로 글씨를 쓰는 자가 씻는 것이다.】를 놓는다. 주인은 탁자 남쪽에 북향으로 선다. 중주인은 그의 왼쪽에서 조금 앞에 있다. 축이 손을 씻고 신주를 꺼내어 탁자 위에 눕혀 놓는다.
글씨를 잘 쓰는 자가 손을 씻고 서향하여 서서【혹 앉아서 쓰기도 하니, 일에 편하게 한다.】 먼저 함중(陷中)주 532)에는 '【고(故) 처사(處士) 전공(田公) 휘우(諱愚) 자자명(字子明) 신주(神主)】'라고 쓴다. 분면(粉面)주 533)에는 '【현(顯) 조고(祖考) 처사 부군(府君) 신주, 효손(孝孫) 일효(鎰孝)주 534) 봉사(奉祀)】'라고 쓴다. 쓰기를 마치면 축이 신주를 합하여 받침에 꽂고 받들어 영좌에 안치하고, 혼백 상자를 그 뒤에 둔다. 분향하고 술을 따라 올린 후, 축문판(祝文板)을 들고 주인의 오른쪽으로 나아가 꿇어앉아【주인도 꿇어앉는다.】 읽는다. 읽기를 마치면 축문을 가슴에 품고【남겨두었다가 초우(初虞)주 535) 때의 축문과 함께 태운다.】 일어나서 자기 자리로 간다. 주인 이하는 재배하고 슬픔을 다해 곡을 하고 그친다.
신주를 받들어 영거에 올림 ○축은 신주를 받들어 독(櫝)주 536)에 들일 때, 깔개를 사용하고 다시 덮개를 하지 않으며, 덮지 않은 채로 영거에 올린다. 혼백 상자는 그 뒤에 있고【쓴 신주를 들이고 남은 포로 전을 올린다.】, 분향한다.
영좌를 거두고 떠남 ○집사자는 영좌를 거두고 마침내 떠난다. 주인 이하 및 문인들은 곡하고 재배하며 묘소에 인사를 드리며, 곡하면서 따르기를 올 때의 의식처럼 한다. 다만 자제 한 사람을 남겨 두어 흙을 채우고 봉분 만드는 일을 살피게 한다.
반곡(反哭)주 537) ○주인 이하는 영거를 받들고 길에서 천천히 걸으며 곡하고 집에 도착하면 곡한다. 집사자는 먼저 영좌를 설치한다. 축이 신주 궤를 받들어 서계(西階)로 올라가 교의 위에 받들어 안치하고, 혼백 상자는 그 뒤에 안치한다. 주인 이하는 서계로 올라 영좌 앞에서 슬픔을 다해 곡을 하고 그친다.
- 주석 502)전재 선생(全齋先生)
- 임헌회(任憲晦, 1811~1876)이다. 자는 명로(明老)이며, 호는 고산(鼓山), 전재(全齋), 희양재(希陽齋)이다. 경학과 성리학에 조예가 깊어 낙론(洛論)의 대가로서 이이(李珥), 송시열(宋時烈)의 학통을 계승하여 그의 제자인 전우(田愚)에게 전수하였다.
- 주석 503)계빈(啓殯)
- 장사지내기 위해 빈소(殯所)를 열고 관(棺)을 꺼내 오는 것을 말한다.
- 주석 504)오복지친(五服之親)
- 유복친(有服親)이라고도 한다. 상복을 입어야 하는 가까운 친척, 또는 다섯 가지의 상례 복제를 말한다. 다섯 가지의 상례 복제는 즉 참최(斬衰), 자최(齊衰), 대공(大功), 소공(小功), 시마(緦麻)를 이른다.
- 주석 505)전(奠)
- 장례 때 죽은 사람의 영전에 제물(祭物)을 차려 놓는 것, 또는 제사 지내는 것을 말한다.
- 주석 506)영좌(靈座)
- 혼백이나 신위(神位)를 모시는 자리이다.
- 주석 507)조조(朝祖)
- 발인(發靷) 하루 전에 영구(靈柩)를 모시고 사당으로 가서 조상을 뵙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조묘(朝廟)와 같은 뜻이다. 이는 살아 있을 때 외출하려면 반드시 어른에게 고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후세에는 가묘(家廟)가 협소하여 혼백으로 대신하였다.
- 주석 508)중주인(衆主人)
- 상주의 형제들을 가리킨다
- 주석 509)혼백(魂帛)
- 신주를 만들기 전에 임시로 모시나 명주를 접어 영위를 모셔 놓은 자리에 봉인하는 신위를 말한다.
- 주석 510)교의(交椅)
- 신주(神主)나 혼백상자(魂帛箱子)를 놓는, 다리가 긴 의자를 말한다.
- 주석 511)명정(銘旌)
- 장례식에 쓰이는, 붉은 천에 흰 글씨로 죽은 사람의 관직이나 성명 따위를 적은 조기를 말한다.
- 주석 512)개두(蓋頭)
- 여인들이 머리에 쓰던 쓰개의 한 가지이다.
- 주석 513)치전(致奠)
- 친척이나 친지가 상가에 가서 제수를 차려 놓고 제문을 읽으며 슬퍼하는 뜻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 주석 514)방상(方相)
- 방상씨(方相氏)라고도 한다. 주대(周代)의 관명으로 역귀(疫鬼)와 산천의 악귀를 쫓는 역할을 하였다. 광부(狂夫)를 도사처럼 관복을 입혀 방상씨 가면을 쓰고 양손에 창과 도끼를 들고, 무서운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영구를 인도하였다. 묘지에 이르면 먼저 광 안으로 들어가 사방 모퉁이를 창으로 쳐 잡귀와 액을 쫓는다. 《주례(周禮)》 〈하관(夏官) 사도 제사(司馬第四)〉, 《가례(家禮)》 권5 〈상례(喪禮) 진기(陳器)〉
- 주석 515)명정(銘旌)
- 명기(銘旗)라고도 한다. 장사지낼 때 죽은 사람의 신분을 밝히기 위해 품계, 관직, 성씨 등을 기재하여 상여 앞에서 길을 인도하고, 하관(下棺)이 끝난 뒤에는 관 위에 씌워서 묻는 기(旗)를 말한다.
- 주석 516)영거(靈車)
- 관을 실은 수레를 말한다.
- 주석 517)만장(輓章)
- 죽은 사람을 애도하여 지은 글을 천이나 종이에 적어 깃발처럼 만든 것으로, 장사를 지낼 때 상여 뒤에 들고 간다.
- 주석 518)공포(功布)
- 관을 묻기 전에 관 위의 먼지를 털고 닦는 데 쓰는 삼베 헝겊이다. 발인할 때 명정과 함께 영여 뒤, 상여 앞에 세우고 가면서 상여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 주석 519)조전(祖奠)
- 발인 하루 전 저녁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 주석 520)상식(上食)
- 아침저녁으로 식사하기 전에 신위(神位) 앞에 차려 올리는 것, 또는 그 음식을 말한다.
- 주석 521)견전(遣奠)
- 발인할 때 문 앞에서 지내는 제사로, 노전(路奠), 노제(路祭)라고도 한다.
- 주석 522)영악(靈幄)
- 하관(下官)하기 전에 영구를 놓아두는 천막을 말한다.
- 주석 523)등(凳)
- 괴임 나무[塊木]로, 영구를 받치는 것이다. 길이는 관의 너비에 준하고, 발의 높이는 3~4치로 한다.
- 주석 524)결과(結裹)
- 영구를 끈으로 묶어 맨 것을 말한다.
- 주석 525)이금(侇衾)
- 영구 위에 덮는 홑이불 같은 긴 베를 말한다.
- 주석 526)금정기(金井機)
- 금정틀이다. 묘의 구덩이를 팔 때 굿의 길이와 너비를 정하는 데 쓰는 틀이다. 굵은 나무로 우물 정자(井字)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묘의 구덩이를 팔 때 이 틀을 땅에 놓고 그 안으로 파서 굿을 짓는다.
- 주석 527)설면자(雪綿子)
- 풀솜이다. 실을 켤 수 없는 허드레 고치를 삶아서 늘여 만든 솜이다.
- 주석 528)증(贈)
- 《예기》 〈잡기 상(雜記上)〉의 주에 "증은 물품으로 곽(椁) 안의 죽은 자를 송별하는 것이다.[贈以物送別死者於椁中.]"라고 하였다.
- 주석 529)회격(灰隔)
- 광중(壙中)에 내려놓은 관 밖을 석회로 메워서 다지는 것을 말한다.
- 주석 530)회판(灰板)
- 광중에 관을 넣고 그 밖에 얇은 판자를 곽처럼 두르고 관과 판자 사이에 석회를 넣는 것을 말한다.
- 주석 531)삼물(三物)
- 석회, 모래, 황토를 말한다.
- 주석 532)함중(陷中)
- 신주 뒤쪽의 몸체 안쪽에 길게 파 놓은 홈이다. 망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칭호를 쓴다.
- 주석 533)분면(粉面)
- 신주 앞면을 분(粉)가루와 아교를 섞어 발라 희게 만든 것이다.
- 주석 534)일효(鎰孝)
- 전일효(田鎰孝)이다. 간재의 장손(長孫)이다.
- 주석 535)초우(初虞)
- 장사지낸 뒤 처음으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혼령을 위하는 제사로, 장사 당일을 넘기지 않고 지낸다.
- 주석 536)독(櫝)
- 신주를 넣어 두는 궤이다.
- 주석 537)반곡(反哭)
- 묘지에서 장례가 끝난 다음 신주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과 돌아온 뒤에 곡하는 일로, 장례 의식의 한 가지 절차이다. 보통 집이 바라보이는 곳에서부터 곡을 시작하고 집에 도착하면 신주를 영좌에 모시고 다시 온 가족이 모여서 곡을 한다.
先師襄禮時笏記 【壬戌九月十三日, 時余當執禮, 因全齋先生襄禮時笏記, 增損.】
啓殯 ○外內五服之親及門人, 各就位設奠. 祝率執事者, 盥手擧饌 【先設卓子阼階東南, 置奠饌及盞注于其上, 巾之. 設盥盆帨巾于饌東, 別以卓, 設潔滌盆新拭주 12)巾於其東.】, 升自阼階, 至靈座前, 脯東醢西. 祝焚香洗盞斟酒, 訖北向跪告云云, 俛伏興. 主人以下哭盡哀, 再拜乃啓殯.
朝祖 ○執事者布席于祠堂前兩階間. 祝詣靈座前, 北向跪告云云, 俛伏興. 役者入, 婦人退避. 主人及衆主人輯杖【不拄地.】立視. 祝奉魂帛前行, 詣祠堂前. 諸執事奉奠及椅卓次之, 銘旌次之. 役者擧柩次之, 主人以下哭從. 男右【西】, 女【皆蓋頭.】左【東】. 重服在前, 輕服在後. 無服之親, 男居男右, 女居女右, 皆次主人主婦之後. 至祠堂, 開中門. 役者致柩於兩階前席上, 北首而出. 祝帥執事者, 設靈座及奠于柩西東向. 主人以下柩東西向, 主婦以下柩西東向, 俱北上【主人有母, 特位於主婦之左.】, 立哭盡哀止.
遷于廳事 ○執事者設帷布席於廳事. 役者入, 婦人退避. 祝北向跪告于靈座云云, 訖奉魂帛導柩右旋.【從東而南.】 主人以下哭從如前【男右女左.】, 詣廳事. 役者致柩于席上南首而出. 祝設靈座及奠【卽前奠.】于柩前南向. 主人以下就位【如朝祖時而南上, 藉以薦席.】坐哭. 門人立於階下北向東上, 重行哭, 撤去靈床乃代哭【如未斂前, 以至發引.】. 親賓致奠賻.
陳器 ○方相, 侍者, 銘旌, 椅卓, 靈車, 輓章, 功布, 大轝.【傍有翣. ○夜則斂藏之, 厥明更陳之.】
祖奠 ○日晡時【夕上食後.】設祖奠.【饌如前儀.】 祝焚香斟酒訖, 北向跪告云云, 俛伏興. 主人以下再拜, 哭盡哀. ○宵設燎于門內之右.
遷柩就轝 ○厥明轝夫納大轝于中庭南向. 執事者撤祖奠. 祝北向跪告云云, 遂遷靈座, 致傍側. 婦人退避. 召役夫, 遷柩就轝. 乃載南首, 以布索維之, 令極牢實. 主人從柩, 哭降視載. 婦人哭於帷中. 載畢, 祝率執事者, 遷靈座于柩前南向.
遣奠 ○執事者設奠.【饌如前儀.】 祝焚香斟酒訖, 北向跪告云云. 主人以下【婦人不在.】哭再拜, 遂撤奠.【執事者以竹器盛餘脯. ○食時上食.】
祝奉魂帛, 升靈車焚香. ○주 13)別以箱盛主, 置帛後. 執事者以遣奠餘脯納于靈車. 婦人乃蓋頭, 出帷降階, 立哭盡哀, 再拜.
柩行 ○方相, 侍者, 銘旌, 椅卓, 靈車, 輓章, 功布, 大轝【翣在大轝兩傍.】以次而行. 主人以下哭從.【如朝祖之序.】 無服之親次之, 門人次之, 賓客次之.
塗中宿舍 ○執事者設靈座於柩前. 朝夕哭奠【夕奠時, 撤遣奠餘脯. 朝奠後, 裹餘脯, 納靈車. 每日如此.】, 食時上食, 夜則主人及衆主人, 皆宿柩傍, 親戚門人共守衛之, 設燎于中庭.
及墓 ○未至, 執事者先設靈幄於墓道西南向, 有椅卓. 親賓次在靈幄前十數步南向.
方相至 ○以戈擊壙四隅.
靈車至 ○祝奉魂帛, 就幄座, 主箱, 置帛後. 遂設奠而退.【朝奠餘脯, 至是乃撤.】
柩至 ○執事者先布席於壙南, 置兩凳. 柩至脫載, 置凳上北首, 去結裹. 祝以功布拭柩, 幠用侇衾. 執事者取銘旌, 去杠置柩上, 就位哭. ○ 主人及五服之親, 立於壙東西向, 北上重行, 門人立於壙南北向, 東上重行皆哭.
乃窆 ○主人及衆主人撤哭, 臨視下柩, 最須詳審用力, 不可誤有傾墜動搖. 先用木杠短者二, 橫置灰隔上, 又用長杠二, 橫置壙口, 不令搖動. 徹銘旌柩衣, 置傍側. 別用長杠二, 橫擧于柩上兩頭, 用布二條摺之, 兜柩底兩頭, 以其布四端, 直上懸係於所橫擧之杠腰. 每一杠繫布兩端, 齊擧其杠四頭, 遷柩置壙口兩杠上, 正其四傍, 乃微擧所擧杠而去壙口兩杠, 漸漸放下所擧杠, 安柩於短杠上, 更量懸柩布長, 可到壙底然後, 復係如初. 令二人分立灰隔上下, 以手按柩四隅, 令不偏倚, 而又微擧杠, 去短杠, 仍漸下之. 已下, 解布去杠, 抽出其布, 用素絲, 長與棺同, 縱置柩上, 中央正當橫紙標墨處. 用蠟粘絲, 兩頭令不動, 又於金井機面標墨處, 以一條細繩引著而照看, 令絲與繩相當, 以審其正然後, 去絲繩及柩上下標紙. 用雪綿子, 拭柩上塵. 主人整柩衣銘旌, 令平正, 翣不入壙.
贈 ○主人盥帨. 執事者奉玄纁授主人. 主人奉以奠于柩上東邊, 上玄下纁, 哭再拜稽顙. 在位者皆哭盡哀.
加灰隔蓋 ○以灰板加於灰隔上, 以三物拌勻주 14)者, 躡實之.【勿令震動柩中, 但多用之, 以俟其實.】
實土 ○下土每尺許, 卽輕手築之.
祠土地 ○祝帥執事者, 設位於墓左近北南向, 設饌於席南端, 又設盥盆帨巾於其東南. 告者【遠親或賓客.】吉服, 立於位前北向. 執事者在其後【西上.】, 皆再拜. 告者與執事者皆盥帨. 告者進跪位前. 執事一人取注西向跪, 一人取盞東向跪. 告者取注斟酒反注, 取盞酹于地, 又斟酒奠于神位前. 俛伏興, 少退跪. 祝執板, 立於告者之左東向, 跪讀云云. 訖復位. 告者以下皆再拜徹出.
下誌石 ○壙內近南, 先布甎一重, 置石其上. 又以甎四圍之, 而覆其上. 復下土亦以尺許爲準, 密杵堅築.
題主 ○執事者設卓於靈座東南西向, 置硯筆墨於其上【硯滴亦具.】, 對卓置盥盆帨巾各二.【一在東有臺架, 祝所盥, 一在西無臺架, 書者所盥.】 主人立於卓南北向. 衆主人在其左少前. 祝盥手出主, 臥置卓上. 善書者盥手西向【或坐書, 便於事.】, 先題陷中曰【故處士田公諱愚字子明神主.】. 粉面曰【顯祖考處士府君神主孝孫鎰孝奉祀.】. 題畢, 祝合主植趺, 奉置靈座, 帛箱置其後, 炷香斟酒. 執板, 出於主人之右, 跪【主人亦跪.】讀之. 畢懷之【留與初虞祝同焚.】, 興復位. 主人以下再拜, 哭盡哀止.
奉主升車 ○祝奉主, 納于櫝, 用藉而不復鞱, 不覆蓋, 升車. 帛箱在其後.【納題主, 奠餘脯.】 焚香.
徹靈座而行 ○執事者徹靈座遂行. 主人以下及門人, 哭再拜辭墓, 哭從如來儀. 但留子弟一人, 監視實土成墳.
反哭 ○主人以下奉靈車, 在塗徐行哭, 至家주 15)哭. 執事者先設靈座. 祝奉主櫝, 升自西階, 奉置椅上, 帛箱置其後. 主人以下升自西階, 靈座前哭盡哀止.
- 주석 12)拭
- 대본에는 '栻'으로 되어 있으나 문맥을 살펴 수정해서 번역하였다.
- 주석 13)○
- 대본에는 없으나 문맥을 살펴 보충하였다.
- 주석 14)拌勻
- 대본에는 '伴均'로 되어 있는데 《가례(家禮)》 권5 〈상례 이(喪禮二)〉에 근거해 수정하였다.
- 주석 15)家
- 대본에는 '館'으로 되어 있는데 《가례》 권5 〈상례 이〉에 근거해 수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