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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1
  • 서(書)
  • 김군장 한두에게 보냄 무진년(1928)(與金君章 漢斗 戊辰)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1 / 서(書)

자료ID HIKS_Z038_01_B00001_001.011.0001.TXT.0025
김군장 한두에게 보냄 무진년(1928)
선비로서 배우는 자는 구하는 것이 있어서 공부해서는 안 됩니다. 때문에 얻는 것이 없다고 해서 그만두어서도 안 됩니다. 구하는 것이 있어서 공부하는 자는 시장의 장사치이고, 소득이 없다고 해서 그만두는 것은 수렵하는 사내일 뿐입니다. 어찌 선비의 학문이 시장 장사치나 사냥꾼과 같아서 되겠습니까? 비록 그러하나 또 모름지기 구하지 않는 중에 구해지는 것이 있으니, 인(仁)이 그것입니다. 또 얻으려고 하지 않는 중에 얻어지는 것이 있으니, 도(道)가 그것입니다. 이러한 구함은 구할수록 더욱 욕심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얻음은 얻을수록 더욱 탐욕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컨대 하루아침에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반드시 종신토록 그만두지 않아야 얻는 것이 있습니다. 이 점을 또한 알지 않으면 안 됩니다.
與金君章 漢斗 戊辰
士之學者, 不以其有所求而作.故不以其無所得而輟也.有所求而作者市竪也, 無所得而輟者獵夫也, 焉有士之學之同乎市獵哉? 雖然又須知不求之中有求者存, 仁是也.無得之中有得者存, 道是也.是求也愈求而愈不爲慾也, 是得也愈得而愈不爲貪.然要之非一朝之可求, 而必終身不輟有得.此又不可不知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