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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0
  • 서(書)
  • 방옥범에게 답함 정묘년(1927)(答房玉範 丁卯)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0 / 서(書)

자료ID HIKS_Z038_01_B00001_001.010.0001.TXT.0046
방옥범에게 답함 정묘년(1927)
옛 사람들은 방소(方所)없이 널리 배워 일정한 스승이 없었지만 '죽을 때까지 부지런히 섬기며, 돌아가시면 심상(心喪) 3년을 입는다.주 67)'라는 말을 보면 군부(君父)와 똑같이 존숭했으니 타인을 재차 스승이라고 불러서는 안 됩니다. 후세 사람들은 유현(儒賢)들에게 두루 배사(拜師)할 때마다 사제 관계를 정하는데, 합당한지 모르겠습니다. 근재[近齋 박윤원(朴胤源)]가 죽은 뒤 매산[梅山 홍직필(洪直弼)]이 노주[老洲 오희상(吳熙常)]에게서 학업을 마쳤는데도 스승이라고 부르지 않았으니 이는 본받을 만합니다. 더구나 선사의 가르침에, 앞서 이미 한 스승을 함께 섬겼으면 지금 더 이상 사제 관계를 정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으니 그 도리가 더욱 정밀합니다.
주석 67)죽을……입는다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서 인용하였다.
答房玉範 丁卯
古人雖博學無方而無常師, 若其服勤至死, 心喪三年, 與君父同尊之, 師宜不再稱於人也. 後世之歷拜儒賢, 輒定師生者, 未知其得當也. 近齋沒後, 梅山卒業于老洲而不稱師弟, 此可法也. 而況先師之訓, 乃謂前旣同事一師則不宜今復爲師生也, 其義尤精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