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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0
- 서(書)
- 족제 희숙에게 주다 을축년(1925)(與族弟希淑 乙丑)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0 / 서(書)
족제 희숙에게 주다 을축년(1925)
저들이 간행을 인가한다는 설이 곳곳에서 들려오는데 어떻게 하면 그 내용을 탐문할 수 있을까? 소심(小心 황종복)의 편지 끝에 이미 이 말이 있고 신철현이 흠재(欽齋)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오진영이 그의 집을 방문하여 내가(오진영) 장차 인간(印刊)하겠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저 오진영의 기량을 헤아리건대 반드시 일없는 자가 아니니, 바로 이미 나온 강대걸의 인가를 써서 멋대로 인간하는 것이다. 사람의 기탄없는 것이 어찌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그러나 저들은 한창 시대를 따르고 기염이 거세니 또한 어찌할 수가 없다. 다만 우리의 정도를 지켜 흔들리지 말아서 유서를 거슬려 선사의 의리를 어둡게 하지 않게 할 뿐이다. 이 의리를 각자 글로 만들어 동지들에게 서로 고하여 한 사람도 인간(認刊)으로 꺾여 들지 않도록 함이 옳으리라. 선사가 신헌(愼軒)에게 답한 편지에서 전도(傳道)의 어려움을 논한 것이 현본(玄本 현동의 판본)에 실려 있는가? 만일 실려 있지 않으면 추가로 들이는 것이 옳으니, 관계의 중요성이 다른 글에 견줄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대의 뜻은 어떠한가.
與族弟希淑 乙丑
彼邊認刋之說, 在在入聞, 何以則探其內容乎? 小心書尾, 旣有此言, 申徹鉉與欽齋書, 吳訪渠家說, 吾將認刋.料彼伎倆, 必非無事者, 乃其用已出之姜認而恣印也.人無忌憚, 胡至於此? 然彼方趨時, 氣燄熾張, 亦沒柰何.只當守吾正而不撓, 不歸於悖遺書而昧師義而已.斯義也, 各自爲文, 相告同志中, 無至於一人折入於認刋爲可.先師答愼軒書, 論傳道之難者, 見載於玄本否? 如不見載, 追入可也, 爲其關係之重不比他文故耳.雅意如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