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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9
  • 서(書)
  • 전사견에게 답함 정묘년(1927)(答田士狷 丁卯)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9 / 서(書)

자료ID HIKS_Z038_01_B00001_001.009.0001.TXT.0008
전사견에게 답함 정묘년(1927)
올해도 남은 날이 많지 않습니다. 하늘의 세월은 날마다 줄어들고, 세상의 어두움은 날로 심해지며, 머리털의 상설(霜雪)은 날로 더해지고, 눈앞의 죽음은 날로 핍박해 옵니다. 매번 송구봉(宋龜峰)의 '흉중의 계책은 끝내 무용하니 천하에 남아가 다신 살지 못하리라'는 시구를 낭송하면 비장하고 격렬하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그대의 회포도 똑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새해에 만남은 정히 어느 곳일는지요. 바람을 맞으며 서글플 뿐입니다.
答田士狷 丁卯
此歲又無多月矣.天之歲月日減一日, 世之黑暗日甚一日, 鬂邊霜雪日添一日, 眼前溝壑日迫一日.每誦宋龜峰胷中大計終無用.天下男兒不復生之句.未嘗不悲壯激烈.想高懷之亦一樣也.新歲常着, 定在何地.臨風冲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