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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
  • 서(書)
  • 간재선생에게 올림 기유년(1909)(上艮齋先生 己酉)

후창선생문집(後滄先生文集) / 권1 / 서(書)

자료ID HIKS_Z038_01_B00001_001.001.0001.TXT.0007
간재선생에게 올림 기유년(1909)
상(喪)을 당하여 선산(先山)에 합장한 경우, 매번 최질(衰絰)주 24)을 하고 새로 쓴 무덤을 살피는데, 선조(先祖)의 묘에 대해 절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고, 또 흉복(凶服)주 25)을 입고 선조에게 절할 수 없으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 선생께서 답서에서 말씀하셨다. "분묘와 사당은 똑같지 않으니, 잠시 최질을 하고 선영(先塋)을 살피는 것도 일의 형편상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효대(絞帶)에 대하여 경호(鏡湖 이의조(李宜朝))는 두 겹으로 꼬은 두 가닥으로 하는 것을 옳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례(家禮)》에는 이미 마승(麻繩) 한 가닥을 쓰고 중간을 굽혀서 합친다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례편람(家禮便覽)》에서 말한 네 가닥을 서로 겹치도록 하는 제도에 따라 행하면 어떠할지 모르겠습니다.
○ 선생께서 답서에서 말씀하셨다. "효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점에 관해서는) 이후에 자세히 강론하도록 한다."

순목(順目)과 역목(逆目)을 어떻게 구별해야 합니까? 제 생각으로는 순목은 네 가닥이 한곳으로 함께 모이는 것이고, 역목은 네 가닥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향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보아도 되겠습니까?
○ 선생께서 답서에서 말씀하셨다. "맞다."

최복(衰服)이 해어져서 입을 수 없다면 비록 연제(練祭)주 26) 이전이라도 다시 만들어도 됩니까? 노나라 소공(昭公)은 한 해에 세 번 최복을 바꾸어 입었는데, 이를 두고 군자가 비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훼손되고 해어졌다 하더라도 단지 한 벌만 입고서 해를 마쳐야 합니까?
○ 선생께서 답서에서 말씀하셨다. "보내온 편지에서 말한 것이 맞다."
주석 24)최질(衰絰)
'최(衰)'는 상중에 입는 삼베옷으로 참최복(斬衰服)과 자최복(齊衰服)이 있다. 상복을 입을 때 머리에 두르는 수질(首絰)과 허리에 두르는 요질(腰絰)이 있다.
주석 25)흉복(凶服)
상장(喪葬)의 의례에서 입는 복장을 말한다. 일반적인 옷과는 그 모양이 조금 이상하고 괴상하다.
주석 26)연제(練祭)
소상(小祥)을 뜻한다. 삼년상에서 1년째에 지내는 제사이다. 소상 때에는 연관(練冠)과 연의(練衣)를 착용하고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연제'라고 부른다.
上艮齋先生 己酉
遭喪祔葬先山者, 每以衰絰展省新墓, 而先墓則不拜未安, 又不可以凶服拜先祖, 如何則可乎?
○ 先生答書曰: "墓與廟不同, 暫用衰絰, 展省先塋, 亦事勢之不得已也."

絞帶, 鏡湖雖以二重兩股爲是, 然《家禮》旣有用麻繩一條, 中屈合之之文. 故依《便覧》四股相重之制行之, 未知如何?
○ 先生答書曰: "絞帶, 未知當如何. 俟後熟講."

順目逆目, 何以辨之? 竊意順目是四股同歸一處, 逆目是四股分歸各處, 如此看是否?
○ 先生答書曰: "是."

衰服弊, 不可服, 則雖練前, 亦可再製乎? 魯昭公一歲三易衰, 君子譏之. 然則雖毀弊, 只服一件以終歲可乎?
○ 先生答書曰: "來示得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