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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부(烈婦) 오씨실기(吳氏實記)

기본정보
· 유형분류 고문서-증빙류-행장
· 내용분류 정치/행정-조직/운영-행장
· 작성주체
· 작성시기
· 작성지역
· 형태사항 크기 : 21.7 X 195
· 소장처 현소장처 : 부안 서외리 김채상 후손가 / 원소장처 : 부안 서외 김채상 후손가
정의

양상용의 처 나주오씨의 효열 행적을 기록한 실기.

해제
모년에 양상용(梁相龍)의 처 나주오씨(羅州吳氏)가 효행(孝行)과 미덕(美德)을 굳게 지키면서 살아온 내용을 작성한 실기이다. 오씨나주오씨 양평공(襄平公) 오자치(吳自治)의 후예인 오경철(吳敬喆)의 딸이다. 오씨는 어릴 때부터 천성이 착하여 지극한 효행과 여자가 지켜야 할 도덕심이 남들보다 일찍이 뛰어났다. 19세에 양상용과 혼인하여 그의 아내가 되었고, 이후 시부모에게 극진히 효도함은 물론이고 데리고 사는 비복들에게도 은혜롭게 대하여 모든 이웃에게 칭송을 받으면서 살았다. 한편 친정어머니의 상(喪)을 당해서도 정성을 다하여 장례를 치르기도 하였다. 또 남편이 병들자 손가락을 잘라서 수혈하며 간호하였지만 결국 사망하게 되자 곧바로 남편을 따라 죽으려고 하였지만 주변의 만루에 실행하지 못하고, 남편의 시신을 며칠 동안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여 장례를 치르지 못할 지경에 이르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여자로서는 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일들을 치르는데 감히 여장부다운 용감한 행동으로 처리하여 사람들의 찬사를 많이 받았다. 오씨의 정려(旌閭) 포창을 관에 요청하기 위하여 소지와 함께 작성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은이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원문텍스트
[미상]
烈婦吳氏實記
烈婦▣(吳)氏系出羅州襄平公自治之後幼學敬喆
女▣(也)▣▣(吳氏)自幼天性至孝閨範夙著年才十九爲梁相龍
妻事舅姑以誠御婢僕以恩里隣咸稱有婦德焉
未期年歸寧遭親母朴氏喪哀毁盡節而待其綺制
与舅姑送婢催皈則告以弟男幼雉朝夕上食之節朔望
其祭之需非不肖女則無可任使者云舅姑宜其言止之至
戊申十二月其夫相龍偶得一疾已過旬朔而吳氏尙在親家
未能卽歸者盖其親夫人祥期不遠故也終祥急還則
夫病彌留万方無效吳氏不避寒暑食飮藥餌之節
無不先嘗以進每隨舅姑審其動靜後獨處小室心褠
手祝願以身代而涕泣沾襟舅姑見之則輒愉色怡聲
恐貽舅姑之憂亦不敢擅延於病夫之側召有睱則惟動
紡績以備艱難焉及其夫病轉至難救而己酉四月初七日
奄忽殞命則吳氏出門索刀斷左手中指灌血於其夫中口
中而指血已盡矣旋而又斫指乃墮地流血淋漓遂洽灌
口果延一時之命而是日竟逝焉吳氏乃盡哀大哭因欲
自到以從爲左右所止累陷泥中將有投井之擧家人守
之竟不得仗其志矣吳氏泣嘆曰吾不見君子之斂殯而
期於必死者非義也卽開篋出布帛欲自制襲衣則血
指已斷恐其沾汚使人代之曰君子之服皆用帛而所乏
者袴妾之婚時所着袴改制則似無妨矣乃出視之
曰斜幅之改製亦不正不如用布袴云及其斂日謂其
治喪諸族曰姑勿葬以待數日云其舅姑慮其必死
絶不使留之戶傍矣入棺之時託以永訣出門而落於
層階下以額叩地以石擊祠曰何必禁我之死乎
死人固當然而同日同壙則豈不解吾之至寃乎因臆
塞氣絶焉左右力救僅生其舅姑不忍慘景至於
絶飮吳氏乃親執粥器以勸進舅姑曰汝飮則吾
當飮之吳氏遂先飮含口而待舅姑强飮後必僭
吐襟懷間蒼黃之際諸族出殯相龍棺於先塋下
五里之地吳氏後覺大嚀曰妾將死於君子棺側而今
已出殯死失其所死於何處乎因向壁臥㪅無一言盖
自其夫終時所着衣常爲塵垢及指血所染者至於再
三自投於泥中則形容之慘已無可言而終不㪅衣其親
家婢子來侍焉吳氏曰我將死不必來云其弟男來見
而終無苦辭悲語卽爲還送焉自其夫殯後知舅
姑左右之晝夜相守必致其生畧示不死之志而至於
食飮則絶不下咽者已過五日至十一日朝呼婢曰余之
日前斷指出於罔指而父母遺体不覺藉地余甚不肖
汝或收拾置乎婢果埋庭中矣卽訪褁衣帶間徐言
曰此皆無益之事欲死不得亦將奈何且謂其姑曰前日
每營移居矣今至此境雖明日當移居云其舅姑只
信其言曰汝之所欲吾當一一從之云是夜若有不勝
困睡之狀而頹臥寢房其姑同室相守者已過四
夜只信其婦之昏倒而於爲假寐之間吳氏僭起出
門矣一家遑遑追蹤則廊門四開而自廊門有徒
跣至江邊痕故卽往相尋霜月照崖有半天裳帶
而絆以褁指之囊置之小石上矣乃知其投而中央旣
深莫知所在舟纜且絶繫在北崖急呼溪村人棹舟
以來而審視則烈烈之光尙留於十步之波凜凜之風忽起
於一丈之水乃吳氏視死如歸之地也其舅家庶從相結
授以短棹則衣裳半濕若有一片清氷宛然如封而無一
兩水入口云乃運尸入家則雞已鳴矣翌日午遷尸
于床而野人望見則自吳氏尸房之上有一段白氣橫
亘半空如匹練長虹而直貫于相龍之殯漸漸消
盡矣因衆會相指曰吳氏尸體昨夜始援而已爲
出殯耶此必燒衣服尸床等物之烟氣而天以風吹送于其
夫之新殯者可怪少異傳相互聞之則吳氏之尸尙在床上
而家無烟火之擧衆乃驚嘆曰此乃吳氏之正氣云自
是日遠近村女聚街集道相限其不識吳氏之生時
韻面矣十四日載吳氏樞啓相龍殯同壙于山汰洞艮
唑之原道路觀之涕泣相送雖愚夫愚婦莫不感義
嘖舌焉余州相龍之四從矣自吳氏來嫁閾其善事
舅姑之節每欲一見息服盡情踈竟未果焉余作
而行之時往見相龍之病則似不起矣安知五六問有
此不忍之事乎閏四月初六日余始落京城十一日到
全州境聞行人言曰羅州松山梁氏爲三綱故家
而今又出一烈云余乃驚問則不答去曰南下則當
詳知云十三日至蘆嶺則行人相言曰梁氏家烈
婦壯哉壯哉瑞氣橫亘云余又問其詳則亦不答而
去余乃知吳氏之必死者已有先服故也果到長城
之則是矣自不覺嗚咽興嘆而至北倉則爭言白氣之
亘天如是之云皈家則一家老少及一村男女以其聞
見詳言其顚末曰烈婦之行不可不記余乃乃宲畧記
因節節痛惜而觧之曰吳氏誠孝吾已欽艶而
孝爲百行之源則其烈也固矣若夫正直之節物異之事不
可不論也盖斷指事乃愚婦倉卒之或爲而指血已盡
旋出又斫者丈夫猶難也果延其夫一時之命而命乃在
天烈婦亦何哉因欲自頸累滔泥井者不分天地不
擇水火之時也若無家人之扶護則烈婦之死輕於鴻
毛矣旣不得侄其决志則爲見君子之斂殯而開篋出
帛恐其血指沾汚不能自制者悿不忍言斜幅之
袴不正不用云者此古女士所謂斜之有餘不若正之不
足也孰謂婦人之不知禮姑勿葬以待數日云者此是
已决之言而舅姑私情慮其必死使不留尸房者無
或怪矣若先知其幾則必不使累日不食之軟弱躬
婦盡力投江而爲一遺限也其夫入棺之時以額叩地以
石手朗者同日同壙之意而意不觧烈婦之至寃者
其非常情之所恥乎親執粥器勸進舅姑之誠而以
若崩城之痛不失出天之性吳氏之孝且烈此可險矣
强爲先飮惟復舅姑之旨而潜吐襟懷不欺者心其
誰知乎舅姑無他子女則吾劣不死已有血肉則亦劣
不死云者此是私語其老婢而亦得中矣今已出殯
死失其所死於何處云者其夫之殯在於五里之地而
山回谷深不知去路之嘆也終不更衣終不飮水則
自盡乃已孰能回匹婦之志乎將死之日必訪其墮
指者乃全般之意孰謂夫人之不學也請舅姑移居
之語欲緩其晝夜相守之意耶婚時資裝衣服
可以免未亡前飢寒而棄若獘屣潛起出廊洞
開其門者以其夫病終之隨而就欲自頸且恐其舅
姑之覺尋决赴大江則將示其昭昭之跡而使知其
死取之意也及其臨江潦指之烈指之裂絶裳帶
亦盡死力而路之以褁指之囊置于石上者且慮
其尸身之難尋斷指之漂失故也自閨至江不過牛
鳴之地而踞則迷矣松影㭗㭗於層崖柳陰翳翳於長
堤雖男子剛腸夜深犻行自不覺流汗而况閨中一婦
豈欲必投於此水而爲死哉然而莫知烈婦之心者冀
其或生而使不得死於其夫之尸傍又不得死於其夫之殯
下鐵石如是從容豈不壯哉將欲投水之際必擇
其深而波底步痕卽夜可驗則何其勺水之不入口耶
始知烈婦之心已决於未投之水而旣投則水亦不爲之深
也若知如此則何必待舟乎是可悔耳其他不忍
聞事不可枚擧盖片水如封之狀雖聞於相浩而
吾獨將信將疑相浩之手援其嫂自有驚愕恐怕之心
而眼纈於月色玲瓏之夜耶時當四月必無氷合之理
不欲强卞也晩時微霜苟或然矣而是夜江崖履
之者如遭此或烈婦之寃耶且聞死徃三日其親夫人
來訣則吳氏之尸死如生時而及其出門頃刻忽変云
此乃平生愛親之心有感於冥冥之中而欲以好面相菿
也至若白氣亘天直貫于相龍之殯者此非一人之犻見而
水店溪村觀者如市聞者側耳此不待吾言而由是驗
之片氷之封嚴霜之降其亦近理乎嗚呼吾梁氏有八旋
而忠一孝二烈有五矣今此吳氏亦以我松川外裔又添
一烈于有光焉恨不得旋其模範於閨門而惜乎其無嗣
也惟此堂堂之義卓卓之烈爲女於吳門而生色爲婦於梁
門而生色烈婦之死眞兩門之表著何必待棹楔而爲榮哉
生於丙戌而在世僅二十四年矣其情則慽矣而其烈也與日
月爭光夫何恨乎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