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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김을수(金乙洙) 간찰(簡札)

기본정보
· 유형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내용분류
· 작성주체 발급자 : 김을수(金乙洙)
· 작성시기
· 작성지역
· 형태사항 크기 : 20.5 X 29.4
· 소장처 현소장처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 원소장처 : 광주 민종기
정의

1915년 김을수(金乙洙)가 초방리(草坊里) 장촌댁(獐村宅)에 인심도심(人心道心)과 사단칠정(四端七情)에 대해 질문하는 내용의 간찰

해제
1915년 4월 1일에 김을수(金乙洙)가 초방리(草坊里) 장촌댁(獐村宅)에 보낸 간찰이다.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어른 모시며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공부가 진전이 없다고 겸손한 인사로 시작하였다. 논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한다고 하면서 혹자와의 답변 내용을 직접 적고 있는데, 혹자가 '도심(道心)은 의리에서 나오는 것이고 인심(人心)은 몸뚱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인심과 도심이 두 가지 마음인가? 또 주자(朱子)가 도심을 일신(一身)의 주인이 되게 하여 인심이 그 명을 듣게 만든다고 말한 것으로 보면 두 가지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어째서 안 되는가?'라고 질문하기에, 자신이 '인심과 도심을 두 가지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불가하다. 대개 이 마음이 식색(食色)을 위해 발동하면 인심이 되고 또 그 발동을 헤아려보아 도리에 합당한 것을 도심이라고 한다. 식색을 위해 발동한 것도 이 마음이고 그 발동을 헤아려 보는 것도 이 마음인데 어찌 두 가지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자가 운운하였다. 어찌 일신의 주재가 된 것도 한 마음이고 명을 듣는 것도 한 마음인데 두 가지 마음이 있다고 하면 되겠는가. 또 물에 비유하자면 모래와 돌 위로 흘러가면 맑고 진흙 위로 흘러가면 탁하다고 해서 두 가지 물이라고 하면 되겠는가.'라고 답했고, 또 혹자가 질문하기를 '사단(四端)은 이(理)인데 그 탄[乘] 것을 말하면 기(氣)이고, 칠정(七情)은 기(氣)인데 그 말미암은 바로 말하면 이인가?'라고 묻기에 자신이 '사단과 칠정은 두 가지 정(情)이 아니고 사단은 칠정 가운데 선(善) 한 쪽[一邊]만을 지칭하여 말한 것이며 칠정은 사단의 총회(總會)이다.'라고 답했다고 하였다. 인심도심(人心道心)과 사단칠정(四端七情) 두 가지에 대해 질문하면서 문장(文丈)께서 한 마디 말씀을 내려주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풀어주기를 요청하였다.
원문텍스트
[미상]
地未一舍 而拜違已久 慕仰曷已 伏不審春去夏來
頤養德體康寧否 伏不勝下誠之至 小生省狀姑保 而志
業一着 因循悠泛 未見其進 可悚 夫以不美之質 雖百
倍其功不足以變之 而今以如此 則雖欲免下等人 得乎
尤不勝歎也 近與或人有論辨處而終不釋然 玆敢仰
質 或曰道心是義理上發出來者也 人心是形氣上發出來
者也 則人心道心非兩樣心歟 且以朱子所謂常使道心爲一
身之主 以人心每聽命焉者 觀之則謂之兩樣心 何不可
乎 生答曰人心道心謂之兩樣心 甚不可也 盖此心爲食色而
發則是爲人心 而又商量其所發 使合於道理者 則是爲道
心也 其爲食色而發者 此心也 商量其所發者 亦此心也 何
可謂兩樣心也 朱子云云 豈可以爲主者爲一心 聽命者爲
一心 謂有兩樣心可乎 且譬如水一也 自沙石上去則淸 自
游泥上去則濁 謂有二水可乎 此其一質問者也 或又曰四端
理也 而言其所乘則氣也 七情氣也 而言其所由則理也否
生又答曰固然 然四端七情非兩情 四端是七情之善一邊也
七情是四端之總會處也 此其又一質問者也 願
文丈俯賜一言 以釋其向不釋然者如何 所質問者 固
不止於此 恐不免悚仄 故止此 不復增之 餘更祝
道體安康 以副私忱 留不備上 伏惟
下鑑 乙卯四月一日 小生金乙洙再拜上

[피봉]
草坊獐村 宅 道座下 將命
仙巖留謹候上[再拜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