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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년 통문(通文) 초(抄)

기본정보
· 유형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통문
· 내용분류
· 작성주체 수취자 : 능주향교(綾州鄕校)
· 작성시기
· 작성지역
· 형태사항 크기 : 24.5 X 160.7
· 소장처 현소장처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 원소장처 : 광주 민종기
정의

1907년 3월에 능주향교 등에서 국채보상 운동 등의 건에 대해 받은 통문의 초본.

해제
1907년 3월에 능주향교 등에서 받은 통문 등 4건을 베껴 놓은 초본이다. 문서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일부가 결락되어 있다. 4건의 통문은 모두 정미년 3월일자로 발송되었다. 국채보상운동의 취지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에 대구의 廣文社에서 담배 소비를 줄이고 이를 통해 국채를 갚아 나가자고 제창하면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이 통문이 작성된 연도는 이 국채보상운동이 처음 발흥되기 시작할 때인 1907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첫 번째 통문은 1907년 3월 5일에 능주향교로 보낸 것이고, 두 번째 통문은 같은 해 3월 9일 期成會長 朴源奎에게 보냈다. 세 번째 통문은 작성일자는 적혀 있지 많고 능주향교에 보냈다. 네 번째 통문은 1907년 3월 22일에 기성회장에게 보냈다. 세 통문 모두 '梁會源'이라는 인물의 현재 행적에 대해 비판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여기서 기성회장은 어떤 사업을 위해 결성된 기성회의 회장을 가리키는 것인지 직접적으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통문에서 주로 비판하고 있는 내용이 六忠臣을 모시는 院宇 건립의 반대하는 인물의 행태를 알리고 있는 사실로 볼 때, 이 사업을 위한 기성회장일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 통문은 국채보상운동을 핑계로 太學을 멸시하고 의리를 뒷전에 두는 형태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향회원의 의중을 급히 살펴 알려드리겠다고 하고 있다.
두 번째 통문은 六忠臣을 모시는 院宇를 건립하고자 하고 있는데, 일전에 광주향교에서 양회원이 말도 안되는 말을 명륜당에 크게 적어 걸어놓는 행위를 했다고 알리고 있다.
세 번째 통문은 마찬가지고 六忠臣을 모시는 원우의 건립 운동을 저지하고 있는 양회원을 비난하고 있다. 여기서 양회원은 기묘명현인 梁學圃의 후손인데도 사림에게 치욕을 끼친 죄를 짓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네 번째 통문은 저쪽의 의도는 국채를 갚기 전에는 院宇를 짓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으로 볼 때, 본 통문 초본은 1907년 당시 六忠臣을 모시는 院宇를 건립하기 위한 기성회를 조직하였고, 능주향교에 소속된 朴源奎이 회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당시 국채보상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광주향교를 중심으로 기성회의 활동을 비난하는 움직임이 일어난 사실이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원문텍스트
[미상]
會院▣…▣
書特書揭于明倫堂大柱曰 國債報償前無論其
樣例扶錢一幷停止事而去. 其義理何在, 而爲知
有國而不知爲忠, 則設或秦之富楚之强, 囯不
能爲國爲知忠, 不知有囯, 則雖有危亂之勢, 弘
羊之利, 囯亦不能爲國矣. 今何梁會源何物馨
香爲國云, 而不知爲國之本爲忠云, 而不知敬忠之
道, 蔑視太學, 肆意臆見, 揭此悔賢藏忠之文,
此可謂人生於三百不儀擧天下公共之大義者,
則亦不可明淨聖夫, 故有此仰通, 彼爲以報償
義捐雙擧而先債後義, 則容有可據以一
幷停止事, 爲說是豈士子文法通到行. 座下
特念, 尊賢慕忠之義, 躬探梁會源之意注,
火速以示, 千萬幸甚.
丁未三月五日.
綾州 校中 僉座下

經函
敬履者間以爲 六忠臣建院宇事. 士論高起
館通繼發於十三道各郡, 遭請捐義, 人心
同然, 如雲行水後院役幾訖矣. 日前光州
校中有道會之說, 故其翌日探之, 則綾州居前
儀官梁會源斥忠排論大書特書揭付明倫
堂大柱曰, 無論某樣例扶報償之前一幷停止
事云, 故躬往月伻, 果如所聞, 更以見思義
停止事三字, 甚爲糡糊, 亦非士子之文法矣. 大抵
國債報償重且重矣. 明倫堂是尊賢慕聖
▣…▣彼以何人
恣行胸臆, 揭榜於莫重尊敬之堂柱乎.
瞻觀駭妄, 問通於綾州 校中, 其答報內有
皆曰可也之助矣, 而書揭云故又函報於光 校,
其答有但垂手傍觀初無一言果辞云, 窃想
閣下以期成會長, 必歸梁會源之惹閙顚
末, 而近自建院所促函口到以不侫之蔑力
殘象, 如梁會源凌忠侮義者, 末由奈何. 嗚呼,
士氣漸凝世道雖降, 若因一梁會源不
能尊尙忠義則豈不抑菀乎. 不敢擅便有此
仰函, 另加參量, 卽賜 明示爲要.
丁未三月九日
期成會長 朴源奎 座下.

敬函
敬履者以不侫之不能典古識博但恨乎.
梁會源之沮戱, 六忠使不能建院享百世不
朽之芳名業敬名正其罪以士林之恥辱. 有
人來言於余曰, 會源古己卯名賢梁學圃
公之後孫 淵齋宋文忠公之高弟, 而平生以窮
儉勤學能繼乎名祖從述乎. 賢孫余悶來
不覺伻節起敬曰, 斯人也. 斯人果如是乎. 吾未
知思而私通 貴校曰, 內懷浮念再函於期成會
曰恣行胸臆. 此實不敢售於名賢之出孫, 何
門之高弟之言非不知妄措之疵, 過不覺愧
汗沾矣. 窃想 六忠大節閔忠正公
繼承驪陽宋文忠公之攢述尤翁非徒
國家之顯忠, 抑役斯文之有光, 其爲冠儒服
儒涵泳乎, 濂閩者敢不敬慕欽崇乎. 且今吾
輩生於衰世, 若不知賢爲賢, 知忠爲忠之, 義則
一日之生不如一日之死, 故京外多士重議創院
以享乎. 百世不易之賢忠, 或於蓮文, 而鳩財或
於捐家而謀物世無義理後生輩糊塗說去
一般惡口種種有之. 嗚呼, 此說莫足爲嫌然以岳
或穆之忠秦檜讒焉. 程叔子之賢邪恕毁之
不侫, 以謂我▣…▣之世, 豈有如秦檜邪
恕之惡乎. 設有市虎之訛, 吾不信矣. 以一夫
左袒衆心將憐, 則大義所在勢將何如. 想惟梁
會源名祖之尙孫師門之高弟, 似不能凌賢
毁師之擧, 是必無賴之輩, 做出意表之說, 以
及斯人, 參量須 僉君子, 俯賜鑑亮, 此意
輪布境內紳士, 速捐扶義, 千萬爲原
綾州 鄕校 僉座下.

敬函.
敬履者 夫爲 國報償之也. 慕賢建院義
也. 如忠之地不可無義, 如義之地不可無忠▣
與義兼全則非但今日之得宜可或後世之称
美也. 實必 國債報償前建院停止之
義, 以愚灄見千萬思復, 則建院之義小無指於
報償之忠, 故玆敢仰函, 奉須 鑑量幷行忠
義, 以暢五百年中華之忠義於天下萬
國, 千萬爲要.
丁未三月二十二日
期成會長 座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