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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李憲▣) 간찰별지(簡札別紙) 1

기본정보
· 유형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 내용분류
· 작성주체 발급자 : 이헌▣(李憲▣)
· 작성시기
· 작성지역
· 형태사항 크기 : 19.7 X 75.8
· 소장처 현소장처 : (재)한국학호남진흥원 / 원소장처 : 광주 민종기
· 연결자료
  • 계○년 이헌▣(李憲▣) 간찰(簡札)
  • 이헌▣(李憲▣) 간찰별지(簡札別紙) 1
  • 이헌▣(李憲▣) 간찰별지(簡札別紙) 2
  • 정의

    평성에 거주하는 이헌▣이 옥계에 사는 어버이 상중인 노형에게 요사이 상대방과 그의 조카 사이에 발생한 갈등에 대해 충고하는 내용 및 자신이 출발하기 전에 상대방이 찾아온다면 이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을 전한 간찰 협지

    해제
    평성(坪城)에 거주하는 이헌▣이 옥계(玉溪)에 사는 어버이 상중인 노형에게 요사이 상대방과 그의 조카 사이에 발생한 갈등에 대해 충고하는 내용 및 자신이 출발하기 전에 상대방이 찾아온다면 이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을 전한 간찰 협지이다. 상대방이 간찰의 협지에 장황하게 말한 것은 참으로 무슨 까닭인지 알지 못하겠다고 의아함을 표하고, 자신이 이웃 현(縣)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날마다 상대방 집안의 재앙을 들었는데, 이 일은 상대방 문중의 변고일 뿐만이 아니라 참으로 친구 사이의 큰 수치라고 그 심각성을 언급한 뒤, 숙질(叔姪) 두 사람 사이에 처하여 그 숙질을 보면 숙질의 잘못이고 그 조카를 보면 조카의 허물이니 지난번에 모 어른에게 편지를 한 것이 어찌 자신이 좋아서 한 것이었겠느냐는 내용, 사정을 모르는 입장에서는 비록 자기의 일이라 하더라도 편지해서는 안되는데, 하물며 다른 집안에 관계된 것을 오죽하면 그 집안의 높은 항렬의 어른에게 번거롭게 아뢰었겠느냐는 내용, 자신도 칠십여 년을 산 사람인데 어찌 광범위한 귀결을 몰랐겠는가마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까지 한 까닭은 실은 부득이한 사정에서 나온 것이라는 자신의 처사를 설명한 뒤, 차라리 대중의 조롱을 받을지언정 스스로 변명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일을 가지고 논하자면 상대방의 처사(處事)는 『맹자』에서 말한 '죄가 크지 않을 뿐이지 어찌 죄가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내용, 하늘과 땅사이에 본래 아비 없는 자식은 없으니 아비의 형제는 곧 자질(子侄)들의 어버이므로 그 어버이 된 자가 자질의 죄를 본다면 꾸짖고 매 드는 것이 어찌 안 될 것이 있기에 이것을 행하지 못하고, 매번 '조카가 만약 와서 항복한다면 마음이 개운하게 풀릴 것이다'라고 말하니, 이것이 어찌 명망 있는 양반가에서 입 밖에 낼 수 있는 것이냐고 질책하는 내용, 지금 상대방의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 일로 인하여 삶을 해칠 필요가 없을 듯하고, 또한 굳이 틀어박혀서 속을 썩이지 말고 대나무 지팡이에 짚신 신고 혹 산에 오르고 물가에 가거나 벗들을 찾아 다니며 삶을 마치되 절대 집안의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 자신이 출발하기 전에 상대방이 한번 찾아와 준다면 상대방 집의 근래 일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원문텍스트
    [미상]
    (簡札別紙)
    夾紙中 張皇爲敎者 誠
    不知何故也 久留傍縣 日聞
    老兄家家禍 而此非但爲
    貴門之變擧也 實是知舊間
    大羞恥 故處於兩間 見其叔則曰
    叔非 見其侄則曰侄罪 而向日作書
    於某丈者 是豈弟也?樂爲而爲
    哉 素昧之地 雖自己之事 不當折
    簡 矧以他家所關者 煩陳於其家
    尊行乎 弟亦七耋之人也 豈不識廣
    幅之歸 而所以不獲已爲此者 實
    出不獲已之故也 寧受衆嘲 不欲
    自明 而蓋以本事論之 則
    老兄處事 孟子所云 薄乎云 惡
    得無罪者也 覆載之間 本無無
    父之子 故父之昆季 卽子侄之親也
    爲其親者 若見子侄之罪 叱之打之 何
    所不可 而不能行此 每言侄若來降
    則吾當犁然云 是豈名班之家 所可
    發口者乎 今於此友歷訪 益知
    其所不知者 而蔽之一言曰 人家
    大變也 更何必張皇仰答乎
    便皆遂事也○老兄餘年亦將
    無幾 則恐不必因此而戕生 亦不必
    杜蟄而腐心 須以竹杖芒鞋
    或登山臨水 訪友尋朋 以了其
    生 而切勿言家內之孰是孰非 如
    何如何 弟之發行前 如蒙一番更
    顧 則弟亦有目下一碁局 誓不
    道○老兄家近日事耳

    (皮封)
    玉溪○哀座○執事
    坪城謹謝䟽 省式謹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