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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수(金驥秀) 간찰(簡札)
김기수(金驥秀) 간찰(簡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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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孫婿) 김기수(金驥秀)가 처조부인 노지섭(盧地燮)에게 일본 유학생활의 안부를 전하는 간찰이다. 내용과 피봉에 날짜 표기가 없어 연도는 미상이다. 김기수는 일본 동경에 유학중이고 처조부 노지섭은 광주에 살고 있다. 처조부 내외의 안부와 빙모(聘母)의 기력은 좋으며, 처남들도 잘 크고 있고 자신의 소식에 안도하고 있는지 물었다. 자신은 객지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고 학업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마음 놓고 계시라고 하였고, 타국에서 농촌 풍경을 보면 추수기에 접어들었을 조선의 고향이 연상된다고 하였다. 신문에 보도되어 알고 계시겠지만, 학교령(學校令)이 전시체제(戰時體制)로 들어가서 대학과 고등전문학교의 연한을 6개월 단축해서 내년부터 9월에 졸업이고, 올해에 한해서는 종래의 방침대로 12월에 졸업하므로 금년 졸업반의 부담과 사회의 기대가 어떠할지에 대한 것이 요즘의 화제라고 전하였다. 가을 날씨가 점차 싸늘해지므로 건강을 잘 보전하시기를 당부하며 편지를 끝맺었다.
- 원문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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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伏未審秋陽
大舅主外內分 哀體候奉筵安支하옵시며 聘母主氣力
萬支하옵시고 令胤諸君次第善長하며 令抱地燮君聲
息에 安故하는지 伏慕且祝이로소이다 孫婿는 客狀眠食이 無
恙하오며 學業專攻하오니 放念伏望하나이다.
氣候의 變遷에 森羅萬象의 色이 變轉萬化하옴은 自然의
鐵則이오나 鄕土에 晩秋譜想像하기에 繁多하며 異域에
農村光景을 目擊할 際는 더욱 秋收期의 朝鮮을 聯想
함니다. 時代의 變轉萬化도 臆測의 限이아니며 新聞報
道上으로 周知하심과갗이 學校令이 臨戰体制에 卽應하야
大學高專年限期를 六箇月短縮하여 明年度부터 九月
에 卒業이며 今年에 限하여는 從來方針에 依하야 十二月
에 卒業하니 今年卒業班의負擔 社會의期待는 如何
케될는지 時의 話題이옴니다. 秋冷이 緊하야사온듸 支安하심
伏祝하오며 餘不備伏惟
孫婿 金驥秀上書
【피봉】
〈前面〉
朝鮮全南光州府大正町一一二
▣地燮宅入納
〈後面〉
東京市杉並區高円寺
三ノ二五九 住好莊
金驥秀拜上 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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